초봄 이상 기상 현상인 '폭탄 사이클론'으로 인해 50년 만의 기록적인 홍수가 미국 중서부를 강타한 가운데 17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햄버그에서 주민들이 범람한 강물이 마을로 밀려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모래주머니 둑을 쌓고 있다. 아이오와주는 40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
초봄에 나타난 이상 기상 현상인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이 미국 중서부를 강타하면서 홍수 피해가 커지고 있다.
50년 만의 기록적인 홍수를 맞은 네브래스카주를 중심으로 가옥 수백 채가 침수하고 제방 수십 곳이 유실됐으며 군사기지 일부와 원전으로 향하는 육로도 물에 잠겼다. 인명 피해도 최소 3명에 이른다.
18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무너지거나 균열이 발견된 제방의 길이는 4개 주(州)에 걸쳐 약 200마일(322㎞)에 달한다. 제방이 무너지면서 가옥과 도로, 교각이 침수된 것으로 보고된 주는 네브래스카, 아이오와, 미주리, 캔자스 등이다.
폭탄 사이클론은 북극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성 폭풍이다. 통상 24시간 이내에 기압이 24밀리바 넘게 급격히 떨어질 때 나타나는 기상 현상으로,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는 것과도 관련돼 있다.
미주리주 홀트카운티 방재국의 톰 벌록 국장은 AP통신에 "강 수위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올라간 상태에서 둑이 터져 엄청난 침수 피해를 낳았다. 사람 키 높이 이상으로 침수된 곳도 있다"라고 말했다.
네브래스카에서는 50대 농부 한 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침수 지역에서 실종된 주민 2명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NBC뉴스가 전했다.
현재 아이오와주 40개 카운티, 네브래스카주 50개 카운티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이클론의 직격탄을 맞은 네브래스카 지역에서는 군 기지와 원전도 홍수 피해를 피하지 못했다.
미 전략사령부가 위치한 네브래스카 오펏 공군기지는 범람한 물이 약 2m 40㎝ 높이까지 차올라 부지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고 건물 30여 채가 침수됐으며, 기지 내 다른 구조물도 손상을 입었다. 네브래스카 애쉬랜드의 주 방위군 기지 일부가 침수된 모습도 항공사진에 잡혔다.
또 네브래스카 인근 브라운빌의 원자력발전소로 향하는 육로가 끊겨 헬리콥터로 직원과 물자를 옮기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다만 원전 운영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50년 만의 기록적인 홍수를 맞은 네브래스카주를 중심으로 가옥 수백 채가 침수하고 제방 수십 곳이 유실됐으며 군사기지 일부와 원전으로 향하는 육로도 물에 잠겼다. 인명 피해도 최소 3명에 이른다.
18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무너지거나 균열이 발견된 제방의 길이는 4개 주(州)에 걸쳐 약 200마일(322㎞)에 달한다. 제방이 무너지면서 가옥과 도로, 교각이 침수된 것으로 보고된 주는 네브래스카, 아이오와, 미주리, 캔자스 등이다.
폭탄 사이클론은 북극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성 폭풍이다. 통상 24시간 이내에 기압이 24밀리바 넘게 급격히 떨어질 때 나타나는 기상 현상으로,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는 것과도 관련돼 있다.
미주리주 홀트카운티 방재국의 톰 벌록 국장은 AP통신에 "강 수위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올라간 상태에서 둑이 터져 엄청난 침수 피해를 낳았다. 사람 키 높이 이상으로 침수된 곳도 있다"라고 말했다.
네브래스카에서는 50대 농부 한 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침수 지역에서 실종된 주민 2명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NBC뉴스가 전했다.
현재 아이오와주 40개 카운티, 네브래스카주 50개 카운티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이클론의 직격탄을 맞은 네브래스카 지역에서는 군 기지와 원전도 홍수 피해를 피하지 못했다.
미 전략사령부가 위치한 네브래스카 오펏 공군기지는 범람한 물이 약 2m 40㎝ 높이까지 차올라 부지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고 건물 30여 채가 침수됐으며, 기지 내 다른 구조물도 손상을 입었다. 네브래스카 애쉬랜드의 주 방위군 기지 일부가 침수된 모습도 항공사진에 잡혔다.
또 네브래스카 인근 브라운빌의 원자력발전소로 향하는 육로가 끊겨 헬리콥터로 직원과 물자를 옮기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다만 원전 운영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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