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조합장에게 듣는다]문태철 광주 초월농협 조합장, 지역위한 일 무조건 우선… 안주하지 않고 발로 뛸 것

문태철 초월농협 조합장 당선자
지난 13일 전국 동시조합장선거에서 문태철 초월농협 조합장 당선자가 개표 뒤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태철 조합장 당선자 제공

전국 최대 경쟁률 '8대 1' 승리
섬김·소통·열정으로 기대 보답



 

 


"오히려 차분해지데요. 남들은 얼마나 좋으냐며 난리인데 전 함께한 경쟁자들 생각도 나고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더라고요."

지난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이번 선거의 평균 경쟁률은 2.6대 1이었다. 이 와중에 8명이 후보자로 나와 전국 최대 경쟁률로 접전을 펼친 경기 광주 초월농협. 이곳에서 당당히 당선증을 거머쥔 문태철(57) 당선자는 의외로 차분한 어조였다.



초월농협은 현직 조합장의 불출마가 일찌감치 정해져 선거운동기간으로 따지면 공식 선거운동기간 보름을 제외하고 거의 6개월 전부터 선거 열기가 뜨거웠다.

하지만 오랜 기간 피 말리는 시간을 보낸 후보치고는 담담한 모습에 내공이 느껴졌다. 근소한 차이로 당선자가 나올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도 달리 전체 투표자의 35% 지지를 얻어 압도적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역에서 25살부터 활동했다. 면 총무로 시작해 (사)한국농업경연인연합회 조직에 30년 넘게 몸담았고, 농협 이사로 12년, 이장으로 10년간 활동했다"는 그는 "지역활동을 하며 매 순간 진심으로 일해왔고,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일꾼을 자초한다. 지역 내 물부담금을 활용해 선동초 체육관 건립을 추진했고, 그럴듯한 보건진료소 마련에도 앞장섰다.

지역 내 게이트볼장 건립도 목소리를 내 이뤄냈으며, 지역과 관련한 일이라면 누구보다 먼저 나섰다. 혹자는 조합장보다 정치인이 더 어울린다고도 하지만 그는 지역에 이바지하는 일이라면 뭐가 됐든 'OK'라고 말한다.

"조합장은 명예직이 아니다. 일하는 자리다. 초월농협이 발전해야 초월지역이 발전하는 것이고, 이것이 광주 전체로 확대되면 나비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조합원 1천600여명의 초월농협이 선도농협이 돼 타 지역과 차별화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1일 조합장으로 공식업무를 시작하는 그는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발로 뛰겠다. 섬김·소통·열정의 소유자로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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