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팔당물 공급 예비관로 신설' 등 봄철 영농기 가뭄대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마지저수지 방수로 공사 모습. /파주시 제공 |
평년대비 5월 강수량 최저예상
관내 6개 저수지 '저수율 확보'
"농사철 앞두고 물걱정 없도록"
파주시가 본격적인 영농기를 앞두고 팔당댐 공급 예비관로 신설 등 봄철 가뭄대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21일 파주시에 따르면 최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관내 6개 저수지의 저수율 확보 및 수리시설 정비, 임진강·팔당물 공급 관로 이원화, K-water와 급수차 및 병물 지원 시스템 구축 등 올해 영농기 가뭄대책 보고회를 가졌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파주지역 누적강수량은 237㎜로 평년 대비 85% 수준이고 4월까지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지만, 5월 강수량은 상당히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주시에는 애룡저수지(파주읍)를 비롯해 마지저수지(법원읍), 공릉저수지(조리읍), 발랑저수지(광탄면), 마장저수지(광탄면), 금파저수지(파평면) 등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6개 저수지와 시가 관리하는 민통선 북방지역에 3개 저수지가 있다.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93.3%로 평년대비 102.1% 수준이지만, 제방보수와 준설작업으로 애룡저수지(68.9%)와 공릉저수지(62.4%)는 평년보다 저수율이 크게 낮아 물 가두기를 통해 담수율을 높이고 있다.
파주시 관리 민북지역 김천말저수지(142만t)와 어룡저수지(47만6천t), 초리저수지(1만1천t)는 저수율 100%를 지키고 있다.
시는 특히 가뭄으로 임진강 취수원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를 대비, 팔당댐 공급 예비관로를 신설해 임진강 원수관로를 이원화했으며 물 부족 사태 발생 시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급수차 및 병물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비상급수 지원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강수량과 저수율, 장·단기 기상예보 등 가뭄 상황을 일일 점검하면서 저수지나 배수로, 논물 가두기 등 물 부족 우려지역에 대한 용수대책 추진 등 가뭄 발생 상황에 따른 단계별 대응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최종환 시장은 "올봄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평년의 102% 수준으로 모내기철 물 공급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뭄취약지역의 안전한 영농을 위해 농업용수 공급시설을 일제 점검하고 있다"며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농민들이 물 걱정 없이 영농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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