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하수처리수 재사용해 연간 78만t 절약

박승용 기자

입력 2019-03-21 15: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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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가 하천에 방류하던 하수처리수를 골프장 조경용수나 공장의 공업용수로 재사용해 연간 78만t의 수돗물을 절약했다. 

이를 환경부의 하수처리수 이용시 편익 연구에 따라 가치를 산정하면 약 6억5천만원을 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관내 하수처리수를 골프장과 기업 등에 공급하면서 연간 78만t의 수돗물을 절약하고 6억5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2017년부터 고매레스피아는 50만t을 프렉스 에어코리아에 공업용수로 공급하고 있고 구갈레스피아도 15만t을 수원CC에 조경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부터 영덕레스피아도 하수처리수 13만t을 인근 IT센터에 화장실, 청소용수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시는 하수처리수를 재사용하면서 6억5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했고 올해부터 재이용수 사용량에 요금을 부과해 연간 1억5천400만원의 세외수입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하수 처리수를 재사용하는 골프장이나 기업들은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보다 28배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재처리수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앞으로 한 번 사용한 수돗물을 버리지 않고 생활용수 등으로 재활용하는 중수도 설비를 추가 설치해 수돗물 사용량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먼저 올해 말까지 용인체육관에 중수도와 빗물을 이용한 물 재이용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용인체육관은 하루 평균 25t을 사용하고 있어 연간 9천125t을 절약할 수 있어 1천200만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여성회관과 수지아르피아, 용인축구센터에도 2020년까지 중수도 시설을 설치해 연간 4만t의 수돗물을 줄일 예정이다.

시는 올 하반기부터 이동면 서리 세현CC, 영덕동 태광CC 등 골프장에 추가로 재처리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올해 말 물 재이용 조례를 개정해 중수도 설치 대상을 연면적 6만㎡에서 3만㎡로 확대하는 등 물 재사용을 늘려갈 방침이다.

백군기 시장은 "버려지는 물을 재사용하면 그만큼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어 댐을 건설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된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앞으로도 재이용수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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