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볼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에두아르도 비예가스 감독이 22일 열릴 대한민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한국 축구대표팀의 첫 A매치 상대인 볼리비아는 월드컵 등 경험이 풍부한 한국과의 대결이 향후 큰 대회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했다.
볼리비아의 에두아르도 비예가스(55) 감독은 2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경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에 출전한 팀은 높은 평가를 받아야 마땅하다. 한국도 그런 팀에 속한다"면서 "독일 같은 주요 국가와의 경기에서도 선전한 한국과 경기한다는 자체가 우리에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인 볼리비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직전인 지난해 6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한국과 맞붙은 바 있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올해 6월 코파 아메리카부터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한국을 좋은 '모의고사' 상대로 여기는 분위기다.
비예가스 감독은 "한국처럼 국제 경기 경험이 많은 팀과 겨루면서 코파 아메리카, 카타르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대결하는 게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볼리비아의 베테랑 수비수 마르빈 베하라노(31)는 유럽에서도 명성이 높은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27·토트넘)과의 대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베하라노는 "손흥민은 스피드가 좋은 한국의 간판선수"라며 "이번 경기에서 주시해야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를 위해 36시간 동안 긴 비행을 거쳐 왔지만,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과 경기하는 자체가 감동적"이라며 "우리에겐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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