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교 2곳서 식중독 '속타는 교육당국'

김성호 기자

발행일 2019-03-25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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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부평 학생 207명 의심 증세
A고교 김치 '노로바이러스' 검출
시교육청, 34개교 공급 중단 조치
'확산 가능성' 관계기관 대책논의


인천지역 학교 2곳에서 잇달아 식중독 의심 증상 환자가 발생, 교육 당국이 확산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24일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구 A고교에서, 15일에는 부평구 B고교에서 구토와 설사, 복통 등을 호소하는 학생이 발생했다.

지난 22일까지 A고교에서는 137명, B고교에서는 70명 등 207명의 학생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인천시·시교육청·기초 자치단체와 소속 보건소·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여러 관계기관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건 확산 가능성이다.

현재 이들 두 학교 이외에는 추가로 식중독 의심 환자가 보고된 학교는 없다. 공교롭게도 이들 두 학교는 같은 업체로부터 김치를 공급받고 있다.

A고교의 경우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 6일 전인 3월 8일자 급식 보존식 김치에서 노로바이러스균이 검출됐다.

B고교의 보존식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B고교에선 김치가 아닌 영양사 1명과 조리실무원 3명의 검체에서 노로바이러스균이 검출됐다.

시교육청은 일단 해당 업체로부터 김치를 공급받는 34개 학교의 김치 공급을 중단시키고, B고교 급식 종사자는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관계기관은 현재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A고교와 B고교의 보존식 검사결과와 업체와 급식 종사자, 유증상 환자 등의 바이러스 검사 결과 등이 나와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함께 여러 가능성을 두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다행히 두 학교 이외에 추가 의심환자 발생은 없다.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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