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행복드림센터' 건립… 시의회 문턱 못넘고 좌초 위기

오연근 기자

발행일 2019-04-01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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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중앙공원 전경
동두천시가 중앙공원에 추진하고 있는 행복드림센터(생존 실내수영장 등) 건립 사업이 시의회와의 견해 차이로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은 중앙공원 전경.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생존실내수영장등 관련 예산 13억
"상권 회복 기대 만족못시켜" 삭감


동두천시가 생존 실내수영장 등을 건립하는 '행복드림센터 건립사업'이 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차질을 빚게 됐다.

31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최근 열린 동두천시의회 제281회 임시회에 낙후된 원도심을 살리기 위한 '행복드림센터 건립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예산안 13억원을 제출했지만 시의회가 추경예산 심의에서 예산을 삭감, 민선 7기 최대 현안사업이 좌초위기를 맞았다.

시는 2004년 지행역 일원 신시가지 조성 이후 원도심이 침체되자 기존 중앙공원의 지하주차장(200여대 규모)을 유지하고 2021년까지 사업비 250억원을 들여 중앙공원에 수영장과 키즈 헬스케어센터, 시청 업무부서 일부가 이전하는 지상 3층 규모의 복합건물 건립계획을 마련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원도심 활력 사업에는 찬성하지만 수영장과 시청 업무부서의 일부 이전만으로는 상권회복에 대한 기대를 만족시킬 수 없다"며 "차라리 사업예산이 부족하다면 기채(국채·지방채 등)를 발행해서라도 다용도 위락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7~8층 규모의 복합건물로 신축해야 한다"고 주장, 예산안을 부결했다.

의회는 또 시장이 사업 규모를 축소 시켜 임기 내 치적 홍보에만 치우쳐 실효성이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에 시는 "시의회 주장을 반영하면 사업비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나 주차장 확보 문제와 열악한 재정여건에 국·도비 지원 타당성 확보 및 과도한 시설운영비 부담 등이 뒤따르게 된다"며 설계과정에서 실내 체육시설을 반영하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무산됐다.

특히 시장과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마저 사업에 제동을 걸자 최용덕 시장은 지난 29일 전체 실·과·소 주요 업무 담당자 회의를 갖고 소통이 막힌 시의회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 시와 시의회의 간극은 점차 멀어지고 있다.

결국 사업 차질이 우려되자 최 시장은 최근 중앙동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원도심 활성화 대책을 다시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두천 청소년들은 실내수영장 시설이 없어 인접 타 지자체에서 생존 수영을 강습받고 있다.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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