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했던 하늘이 물러간 어느 따스한 오후, 꿈꾸는 소년이 푸른 하늘 속으로 시원스레 내달립니다.
희망가득한 봄바람이 코끝을 휘감아 도니 덩달아 신이난 바둑이도 껑충껑충 뛰어오릅니다.
파란하늘을 시샘하던 뭉게구름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웃음을 지어보입니다. 소년과 바둑이는 구름의 웃음에 답하듯, 푸른 꿈을 향해 다시 한 번 내달립니다. 그렇게 푸르른 봄이 달려왔습니다.
글·사진/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