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날레 준비하는 마린보이 '인천으로 턴'

임승재 기자

발행일 2019-04-03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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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체육회를 찾은 박태환이 곽희상 사무처장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천시체육회 제공

3개월만에 시체육회와 1년 계약
100회 전국체전 대표로 나설 듯
'박태환 수영장' 은퇴 무대 전망
이후엔 터잡고 재단설립 밑그림


'마린보이' 박태환이 인천으로 복귀했다.

인천시체육회는 2일 박태환과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말 소속팀이던 인천시청과의 계약이 만료된 박태환이 3개월 만에 다시 인천에 둥지를 틀게 됐다.

최근 박태환은 인천에서 남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 이후에는 수영 꿈나무 육성에 힘쓰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경인일보 3월 14일자 18면 보도)

시체육회 소속이 된 박태환은 시청 수영팀 선수들과 함께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에 '인천 대표'로 출전한다.

박태환의 연봉 등 계약 조건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박태환이 과거 시청에서 받았던 연봉보다 낮은 선에서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박태환은 시청과의 계약이 끝난 이후 7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광주광역시나, 전국체전이 개최되는 서울 소속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박태환 측이 인천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면서 계약 조건에 대해서도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시체육회에 전해 양측이 협의를 해왔다.

박태환의 이름을 딴 '문학박태환수영장'은 올해 전국체전 수영 종목을 치르는 경기장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체육계 안팎에선 전국체전 '100주년'이라는 상징성까지 고려할 때 박태환의 은퇴 무대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박태환은 아예 인천에 터를 잡고 은퇴 이후에는 자신이 호주 등에서 체험한 훈련 프로그램을 적용해 '제2의 박태환'을 육성하는 재단 설립을 검토 중이다.

이날 시체육회를 찾은 박태환은 "인천 시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체육회 소속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앞으로 한국 수영 발전에 도움이 될 계획도 가지고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시체육회 관계자는 전했다.

곽희상 시체육회 사무처장은 "박태환은 국내 최고의 기량과 스타성을 가진 선수"라며 "우리 체육회와 인천의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선수로 판단해 계약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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