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인의 '생활관상']인당 부위 새겨진 현침문, 선과 악의 결과물

김나인

발행일 2019-04-08 제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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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통과땐 파산·이별등 큰 우환
크면서 현침문 생기면
욕심 지나쳐 많은 사람에게 상처
웃음속 가시 닮았다는것 같아
인간 속일수 있어도 하늘은 못 속여


전문가-김나인2
김나인 한국역리연구소 소장
인당 부위에 새겨진 현침문은 하늘이 응징하는 날카로운 가시와 같은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인당은 평평하고 밝으며 윤기가 흐르면 공명을 이룸에 한치의 의심할 바가 없다. 인당의 형상이 길(吉)하고 흠결이 없으면 인덕이 많아 형제·동기 간은 물론 친구·지인에 이르기까지 우호적인 세력이 많아지고 세상을 주도하는 중심에 서게 된다. 반면 인당이 좁고 울퉁불퉁하며 불그레한 좀살이 돋아나고 검은 반점이나 사마귀가 박혀있고 기색마저 어두우면 하는 일마다 막히고 장애물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어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기가 힘들다. 현재의 운이 어떤지 알고 싶다면 인당 부위를 먼저 관찰하는 것이 좋다. 인당은 시험·학업·공명·문서운뿐 아니라, 성격·재물·배우자·자손 등의 운을 알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부위다. 인당에 흠결이 없고 눈썹이 가지런하고 정갈하면 천운이 동행하는 모습이니, 하는 일마다 성공을 거두며 운이 닿는 28세부터 크게 발복하여 공명 가도를 달려나가는 주인공이 된다. 인당이 너무 넓으면 시원시원해 보이나 치밀성이 부족하고 꼼꼼하지 못하여 잦은 실수를 많이 하게 된다. 인당이 너무 좁으면 치밀하고 계산적이며 꼼꼼한 일면은 있으나 사람됨이 옹졸하고 인색하며 화를 잘 내고 따지기를 좋아하며 소심한 일면이 많다.

인당에서 가장 꺼리는 것은 바늘이 서있는 듯한 형상인 현침문이 돋는 것인데, 현침문이 인당의 중심을 관통하면 그릇이 두 동강으로 갈라지는 것과 같으니 파산·이별·사고 등 큰 우환을 만나게 된다. 얼굴을 찡그리면 자연히 인당에 주름이 생기게 되는데, 작은 주름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현침문은 인상을 찡그리는 것만으로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 관상학에서는 그 사람이 행한 선과 악의 과보에 따라 인과의 표상으로 생겨나는 것이라 말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현침문이 돋는 것은 전생의 과보이고, 후에 현침문이 생겨나는 것은 현생의 과보의 결과물이라 보고 있다. 욕심이 지나쳐 탐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원망을 듣게 되면 하늘이 내리는 징벌의 표상이라 말하는 관상가도 있는데, 틀린 말은 아니다. 이런 경우 갑자기 인생이 암흑기로 접어들어 건강에 장애가 생기거나 집안에 우환이 겹쳐 집안의 기둥이 뿌리째 흔들려 쇠락하기도 한다. 또 부모·형제 대립 쟁투로 처자를 극하고 생사 이별하게 되며, 재물파손에 심하면 파산의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고 감당하기 힘든 재앙을 만나기도 한다. 또한 인당에 사람인(人), 여덟팔(八)자(字) 문양의 세로주름이 생겨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스트레스로 얼굴을 자주 찡그리거나 마음에 근심이 가득하면 자연히 인당 부위에 주름이 자리하게 된다. 이런 사람은 고집이 세며 배우자·형제운도 좋지 않으며, 잦은 실패로 고단하고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나이가 들면 주름도 생기기 마련이고 특히 인당 부위에 자리하는 주름은 피해갈 수 없는 흔적이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주름은 욕심과 탐욕으로 채워진 사람들의 주름과는 문양은 비슷하다 하더라도 그 기색을 달리한다. 이는 눈동자를 보면 알 수 있는바, 그 사람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를 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인생의 이력이며 과보의 표상임을 하늘이 대신하여 일러주고 있는 것이다. 기억을 더듬어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면 눈빛이 어떤 모습으로 비치는지 스스로 자각하게 되는 것이다. 인상은 사람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이나 감정·기분 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남을 해하고 속이려는 좋지 않은 생각을 품으면 말로 드러내지 않아도 사람의 인상에 그에 상응하는 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남을 돕고 배려하는 선(善)한 생각을 하게 되면 마음이 정한 이치에 따라 선한 상이 생겨나는 것이다. 따라서 말로는 숨기고 감추고 속일 수는 있어도 상은 속일 수가 없는 것이니, 상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가짐의 상태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같은 선행이라도 자신의 이익을 위한 위장된 행동을 하는 일이라면 웃음 뒤에 가시가 숨겨져 있는 것이니, 면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표상이 그대로 나타난다. 따라서 현침문의 형상은 웃음 속에 가시를 닮았다 하는 것이니, 인간을 속이고 법을 속일 수는 있어도 하늘은 절대로 속일 수 없는 일이다. 양심은 곧 하늘이기 때문이다.

/김나인 한국역리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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