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5G, 품질 만족도 '최악'

인터넷 끊김현상·통화장애 불만
통신사·제조사, 망 최적화 분주


5G 본격 상용화에 따라 국내 제조사들이 앞다퉈 전용 휴대폰 출시 계획을 밝혔지만 정작 이동통신사들이 선보인 네트워크 품질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특히 5G 이용 가능 시기가 지역별로 달라 커지고 있는 지역 가입자의 불만(4월 9일자 7면 보도)이 네트워크 먹통으로 더욱 가중되는 모양새다.



9일 국내 제조사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5일 5G 개통에 맞춰 출시한 '갤럭시 S10 5G'가 5G 신호를 잡다가 LTE로 전환됐을 때 데이터가 끊기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같은 현상과 관련한 내용은 삼성전자 멤버스 애플리케이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수시로 올라왔는데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소비자는 "LG유플러스로 '갤럭시 S10 5G모델'을 예약 구매해 개통했더니 이후 데이터가 아예 안 잡히는 현상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며 "그동안 LTE를 쓰면서도 느껴본 적 없는 인터넷 끊김 현상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삼성전자도 소비자들의 VOC(고객의 소리)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인터넷 연결 문제 지적에 따라 단말기에서 기지국 신호를 더 빨리 받을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소비자들은 전화 통화에서도 통신 장애 현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들은 "5G가 잡히지 않으면서 전화통화까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5G 통신사 망 최적화가 덜 끝나다 보니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 신호 릴레이가 유기적으로 되지 않는 문제로 보여 추후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제조사의 단말기 출시 이후 네트워크 먹통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현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실시해 5G 네트워크를 안정화 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5G 데이터 '완전무제한 요금제'에 1일 사용량을 제한하는 단서를 포함해 논란이 된 KT는 이날 이용약관에서 '이틀 연속 일 53GB를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 데이터 이용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조항을 삭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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