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통신 "南 F-35A 도입은 엄중한 도발행위…긴장격화될 것"

'군사적 긴장 완화' 약속한 남북공동선언 이행 남측에 요구
북한은 13일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A 2대의 최근 한국 도착과 향후 추가 반입 계획에 대해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긴장 격화로 몰아가는 엄중한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전쟁장비 반입은 동족에 대한 노골적인 부정이며 위협공갈'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같이 밝히고 "첨단살육 수단들의 반입으로 조선반도 정세가 뜻하지 않게 긴장 격화로 줄달음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논평은 남북 정상이 공동선언들에서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기로 확약했다며 "남조선 당국에는 전쟁장비 반입을 비롯해 조선반도 정세 긴장의 근원으로 되는 일체 행위들을 중지하여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논평은 이어 "전쟁장비들을 계속 끌어들이는 것은 명백히 대화 상대방에 대한 전면부정이며 위협공갈"이라며 "현실은 남조선당국이 앞에서는 화해의 손을 내밀고 돌아앉아서는 여전히 군사적 대결의 칼날을 갈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신중치 못한 행위가 어떤 파국적 후과를 가져올 것인가에 대해 바로 알고 자숙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지난 7일에도 대외선전 매체를 통해 F-35A 2대 반입을 비난하는 등 남측의 전력증강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남측에 "미국과 함께 허울만 바꿔 쓰고 이미 중단하게 된 합동군사연습까지 다시 강행하면서 은폐된 적대행위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남조선 군부 호전세력의 무분별한 책동을 그대로 두고 … 북남관계에서의 진전이나 평화번영의 그 어떤 결실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때늦기 전에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고 노골적으로 경계심을 표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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