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등기임원 평균연봉, 일반 직원의 '13.6 배' 차이나

지난해 301명 '11억4400만원' 달해
부장급 이하 62만여명 '8400만원'
격차, 삼성·LG·GS·현대차·롯데 順

지난해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의 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의 연봉이 평균 13.6배나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그룹 계열 94개 상장사의 2018 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보수·급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제외한 등기임원 301명의 평균 연봉은 11억4천400만원에 달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보수를 공개한 미등기 임원 4천676명의 연봉은 평균 4억1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



미등기 임원을 제외한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 62만9천926명의 연봉은 평균 8천400만원이었다.

결국 등기임원의 연봉은 일반 직원의 13.6배, 미등기 임원의 2.8배에 각각 달했다. 또 미등기 임원의 연봉은 평직원의 4.8배 수준이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 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의 연봉이 각각 21억4천400만원과 9천800만원으로 등기임원이 일반 직원의 21.9배를 받았다. 삼성그룹 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의 이런 연봉 격차는 10대 그룹 중 가장 컸다.

LG그룹이 17.3배로 등기임원과 일반 직원 간 연봉 격차가 두 번째로 컸다.

이어 GS(17.2배), 현대차(16.4배), 롯데(14.3배), 현대중공업(12.8배), SK(9.9배), 포스코(8.4배), 한화(6.6배), 농협(2.3배) 그룹 등 순이다.

상장사별로는 삼성전자의 등기임원(57억5천800만원)이 일반 직원(1억900만원)의 52.6배를 받아 등기임원과 일반 직원 간 연봉 격차가 가장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42.3배), ㈜LG(39.7배), SK네트웍스(39배), ㈜SK(38.9배), 호텔신라(37.4배), 삼성생명(35.3배), 삼성증권(35.2배), 현대차(32.8배), 현대제철(32배) 등도 격차가 30배를 넘었다.

그룹별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을 보면 삼성이 21억4천400만원으로 가장 많고 현대차(14억4천800만원)와 LG(13억6천900만원)도 10억원을 넘었다.

이어 SK(9억1천700만원), 현대중공업(8억6천300만원), GS(7억8천900만원), 포스코(7억4천800만원), 롯데(6억6천800만원), 한화(5억600만원), 농협(2억4천200만원) 순이다.

그러나 일반 직원의 평균 연봉은 농협이 1억700만원으로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1억원을 넘기면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9천800만원), SK(9천300만원), 포스코(8천900만원), 현대차(8천800만원), LG(7천900만원), 한화(7천700만원), 현대중공업(6천800만원), 롯데(4천700만원), GS(4천600만원) 순이다.

개별 기업별로 보면 등기임원은 삼성전자(57억5천800만원)의 평균 연봉이 가장 컸고 미등기 임원은 GS(9억9천100만원), 평직원은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각 1억1천900만원)이 각각 1위에 올랐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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