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뒤집은 '속공' 안방서 가속페달 밟는다

챔프전 1승1패 원점 되돌린 인천 전자랜드, 오늘 홈에서 3차전

임승재 기자

발행일 2019-04-17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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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희 중심 빠른 공·수전환 효과
2차전 3쿼터 승기 잡고 89-70 대승
강상재 등 젊은피 힘 대결도 우위
유도훈 감독 "선수들 자신감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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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인천 전자랜드가 관록의 울산 현대모비스와 불꽃 튀는 승부를 펼치고 있다.

역대 최다인 챔프전 6회 우승에 빛나는 정규리그 1위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2위 전자랜드가 이제 안방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다.

전자랜드는 17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7전 4승제) 현대모비스와의 3차전을 치른다.

전날 열린 2차전에서 찰스 로드(31득점 15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89-70으로 대승을 거둔 전자랜드는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 승리의 기쁨과 함께 시리즈(1승 1패)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전반까지 33-34로 1점 뒤진 전자랜드는 3쿼터에서만 31점을 쌓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서 16점에 그쳤다. 기디 팟츠, 정효근, 박찬희가 연속 득점에 힘입어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한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서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지배해 나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던 전자랜드는 올 시즌 '절대 1강'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1차전에서 막판까지 접전을 펼치며 자신감을 얻었다.

내친 김에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전자랜드는 홈 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으며 현대모비스를 공략할 수 있게 됐다.

1·2차전은 예상대로 두 팀을 상징하는 관록과 패기의 대결이었다.

특히 2차전에서는 박찬희를 중심으로 하는 전자랜드의 '속공'이 돋보였다. 상대의 실책을 틈탄 빠른 공수 전환이 승부의 흐름을 뒤바꿔놓았다.

박찬희는 경기 이후 "3쿼터에서 현대모비스 선수들의 백코트가 1차전보다 느려졌다"며 3차전에서도 속공으로 상대를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2차전에서 완패를 당한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이 인정한 것처럼 전자랜드는 장신의 포워드 강상재와 정효근, 최근 상무에서 제대한 이대헌 등 패기로 뭉친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힘에서도 앞섰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이대헌은 2차전에서도 현대모비스의 베테랑 함지훈을 봉쇄하며 4리바운드 14득점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1, 2차전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다"며 "홈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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