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팔도유람]'구름위 초대' 제9회 의성세계연축제

끊길듯 말듯 밀당하는 우리 사이… 하늘연가

이희대 기자

발행일 2019-04-18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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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6일 안계면 위천 생태하천서 개최
미국·독일 등 20개국 선수 200여명 참가
길이 60m·폭 30m 초대형 '악어연'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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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함께 하는 세계인의 하늘 축제에 전국의 어린이들을 경상북도 의성군으로 초대합니다."

지구촌 최대 연 축제인 '제9회 의성세계연축제'가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의성군 안계면 위천 생태하천에서 열린다. 올해 의성세계연축제는 '어린이와 함께 하는 세계인의 하늘 축제'를 주제로 열린다.

자라나는 아이들은 꿈과 희망을 키우고, 어른들은 동심으로 돌아가는 축제로 마련됐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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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의성세계연축제가 열리는 의성군 안계면 위천 생태하천에는 세계 각국의 이색 연들이 푸른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의성세계연축제집행위원회 제공

# 지구촌 최대의 연 축제 '의성세계연축제'

매일신문과 의성군,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의성세계연축제'가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5월 4일부터 6일까지 어린이날 연휴 3일간 열리는 '의성세계연축제'에는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하고 희귀한 연들이 선보인다.

주최국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팀,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크로아티아, 폴란드, 네덜란드 등 유럽팀, 카메룬, 케냐 등 아프리카팀, 뉴질랜드,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대만, 호주 등 아시아·오세아니아팀을 포함해 세계 20개국 2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특히 길이 60m, 폭 30m의 악어 연과 길이 66m 문어 연은 압도적인 규모로 참가자들의 시선을 예약해뒀다. 하늘을 빙빙 도는 터빈 연은 다이내믹한 움직임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스포츠 연 묘기도 손에 꼽히는 볼거리다. 태국 남성 5인조 스포츠 카이트팀과 중국 4인조 스포츠 카이트팀이 공중에서 펼치는 묘기는 국내외 연 전문가들도 기대할 정도다.

대세로 떠오른 드론도 연과 함께 창공을 비행한다. '제1회 의성 드론챌린지대회'가 새롭게 기획돼 올해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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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 한편에는 어린이들이 간단히 컬링을 체험할 수 있는 미니 컬링장이 마련됐다. /의성세계연축제집행위원회 제공

# 스포츠 카이트와 로까꾸(육각 연) 챌린저


'제9회 의성세계연축제'의 최대 볼거리는 '제5회 코리아 의성 스포츠 카이트 월드챔피언십대회'와 '로까꾸(육각 연) 챌린저대회'다. 스포츠 카이트는 비행기의 곡예비행을 떠올리면 알맞다.

제비 모양의 연이 공중에서 회전을 거듭하며 묘기를 보여준다. 스포츠 카이트 월드챔피언십대회는 경쟁이 치열하다. 각국 참가 선수들의 우승을 향한 투지가 눈에 보일 정도이다.

적지 않은 상금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중국과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팀 등이 출전한다. 세계 대회의 우승을 돌아가며 차지해온 전통의 스포츠 카이트 강국들이다.

'의성세계연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종목은 로까꾸 챌린저대회다. 육각형 모양의 대형 연을 공중에 띄워 놓고, 연을 조정하는 사람들이 서로 뒤엉켜 연줄을 꼬는 경기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연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연날리기 대회의 종합 세트답게 '제42회 전국연날리기대회'도 함께 열린다.

전국의 연 동호인들이 참가해 창작 연과 방패연 등으로 자웅을 겨룬다. 아마추어 동호인들의 대결인 만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무엇보다 방패연들이 공중에서 상대방의 연줄을 끊으려 애쓰는 모습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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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드론챌린지'도 열려 저변 확대
레이싱·가상조종 등 다채로운 체험 가능
'컬링의 메카' 미니경기장 축제기간 운영
메기잡기·어린이 모래놀이터… 행사 풍성

# 레저 게임으로 떠오른 드론

대세로 떠오른 드론도 연과 함께 하늘을 난다. '제1회 의성 眞 드론챌린지대회'가 올해 첫 선을 보인다. 생활 속 드론 저변확대를 위해 기획된 대회다.

관내 학생부와 전국 학생부, 전국 일반부로 나눠 레이싱 게임으로 진행한다.

레이싱 게임 외에도 다양한 드론 체험을 할 수 있다. 참가자의 연령과 드론 조정 경험에 따라 세분화했다.

무경험자도 걱정없다. 무게 추에 끈으로 고정된 드론을 조종하는 잠자리비행 체험, 드론 조종 프로그램이 설치된 모니터를 보며 조종기를 이용한 가상조종 체험 등이 있다.

드론에 달린 카메라를 고글과 연결해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FPV 고글 체험, 전문강사의 지도로 직접 드론을 만들어보는 DIY 드론 조립체험 등도 있다.

# "영미, 영미" 컬링 고장에서 미니 컬링

풍성한 부대행사 중 백미는 단연 미니 컬링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를 놀라게 한 여자 컬링 국가대표 '컬벤져스'의 열풍을 이어가고 '컬링의 메카 의성' 홍보를 위해 '미니 컬링 체험장'이 설치된다.

지난해 축제 기간 상시 운영된 미니 컬링 체험장 3곳은 많은 인파가 몰려 컬링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이색 파충류 체험관'도 운영된다.

의성이 옛 공룡 서식지였다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한 이벤트 체험이다. 실제 의성군 금성면 일대에는 중생대 백악기 공룡이 생존했고 강가에는 공룡 발자국이 곳곳에 화석으로 남아있다.

'이색 파충류 체험관'에서는 이구아나와 같은 파충류부터 지네류, 거미류, 절지류 등 다양한 종의 생물을 직접 볼 수 있다. 일부 동물들을 직접 만질 수도 있다. 기니피그와 고슴도치 등 관광객에게 친근한 작은 동물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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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연축제장 강변 둔치에는 메기잡이 체험장이 마련됐다. /의성세계연축제집행위원회 제공

# 위천 생태하천에서 맨손으로 메기 잡기


'맨손 메기 잡기 및 숯불구이 체험'은 가족 단위 참가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축제장 뒤편 위천 생태하천에서 즐길 수 있다. 초등학생 4천원, 중고교생 및 성인 6천원의 체험비가 있다.

면장갑과 물고기를 담을 수 있는 비닐을 준다. 아이들이 메기를 한쪽으로 몰아주고 아빠는 맨손으로 메기를 잡아 올린다.

메기 잡기로 진을 빼 더 많은 영양 보충이 필요하다면 의성 맛집들이 대기하고 있는 식당 부스와 푸드트럭도 대안이 된다.

축제장 안에 10대의 푸드트럭이 다양한 음식을 내놓는다. 의성군 농·특산물 판매관과 의성 대표 식당 부스도 있다. 장터 국밥, 의성 마늘 흑맥주 등이 대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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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 코브라 등 다양한 종류의 동물 체험. /의성세계연축제집행위원회 제공

# 모래체험놀이터 등 이벤트 공간도 풍성

모래체험놀이터가 따로 마련돼 어린 아이들의 무료함을 달랜다.

생태하천인 위천변 모래를 활용한 모래 조각작품이 전시된다. 구역별로 모래 조각 전문강사가 체험을 주도한다. 위천변에서 선별해 공수해 온 안전하고 고운 모래만 사용된다.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축제 기간인 4일과 5일 열릴 예정인 '가족명랑운동회'에서는 연 메고 달리기, 대형 방패연 오래 날리기 등 연과 관련된 레크레이션을 진행한다.

가족의 소망을 적어 하늘로 날려 보내는 '소망줄연 만들기' 행사도 함께 열린다.

포토존이 독특하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실제로 사용됐다 복원된 윌리스 MB 지프 차량, CJ-3B 차량 등이 전시된다. M1개런드 소총, M60 기관총 등 실물 모형이 전시돼 어른들의 추억소환 역할을 맡는다.

/매일신문=이희대기자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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