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전국 최초 '대학생 반값등록금' 추진

김대현 기자

발행일 2019-04-18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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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안산시장이 17일 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내 저소득층 자녀 등을 중심으로 반값 등록금을 지원한 뒤 단계적으로 관내 전 대학생들로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안산시 제공

하반기 저소득층등 50% 우선 지원

윤화섭 시장, 29억 추경·혜택 확대

안산시가 전국 최초로 지역 내 대학생들의 반값등록금을 추진한다.

현재 군 단위 지자체 중 신입생 등 일부 대학생들의 등록금을 절반 또는 전액 지원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안산시는 연내 저소득층 자녀 등을 중심으로 반값등록금을 지원한 뒤 단계적으로 관내 전 대학생으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윤화섭 시장은 17일 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하반기부터 장애인·저소득층 가정 대학생 자녀 등을 대상으로 등록금 50%를 우선 지원한 뒤 단계적으로 지원 대상을 관내 모든 대학생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시는 우선 6월 말까지 시의회 심의를 거쳐 '안산시 대학생 반값등록금 지원 조례'를 제정한 뒤 지원 절차와 지원 순위 등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관련 조례 시행일 기준 1년 이상 안산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대학생이다.

지원금은 해당 대학생들이 한국장학재단 등 다른 기관에서 받는 장학금 외에 본인부담금의 50%며, 연간 지원금을 최대 200만원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시는 저소득층, 다자녀(3인 이상) 등 우선 지원 대상이 3천945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반값등록금 지원금에 해당하는 예산 29억원을 추경 예산안에 편성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정 등 사회적 약자 대학생 자녀 등으로 지원을 확대하는 등 관내 전 대학생으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안산시 관내 전체 대학생은 2만300여명이다. 전체 대학생이 반값등록금 지원을 받을 경우 연간 33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시는 유사·중복 사업을 줄이고 불필요한 경상경비를 절감하는 한편 고질적인 고액 체납액 징수를 강화해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윤 시장은 "학생들이 등록금과 생활비 고통에서 벗어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안산시가 투자하는 것"이라며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관내 모든 대학생에게 본인 부담 등록금의 50%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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