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作 '절망적인 희망의 노래'. /성남문화재단 제공 |
성남문화재단이 지역의 청년작가들을 발굴·소개하는 프로젝트인 '성남청년작가전'의 2019년 첫 전시인 '강유정: 발현(發玄)'이 다음 달 26일까지 성남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강유정 작가의 작품 30여 점이 선보이며 전시 기간 중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문화재단 측 소개에 따르면 강 작가는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이런저런 역사적 사실과 사회적 사건의 상흔을 실존적 시점과 관점으로 풀어내고 있다.
작품은 생활 주변에서 흔히 만나고 경험하는 지형과 그곳 시공(時空)에 잠복해 있거나 서려 있는 어떤 기운이나 흔적들을 채집하고 확인하려는 미학적 관심의 반영과도 같다.
작가의 이러한 관심은 역사 서적이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자료와 기록물로 정보를 수집하고, 현장 답사를 통해 간접적인 이해와 경험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실천 의지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성남문화재단은 '성남의 청년작가를 응원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 미술관 유일의 청년작가 전용 전시공간인 반달갤러리를 조성해 '전시를 통한 지원'이라는 독특한 형식의 '성남청년작가전'을 진행해왔고, 현재까지 총 70여 명의 작가를 발굴·소개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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