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에이미 사과 녹취록 공개 "성폭행 모의는 누명"

이상은 기자

입력 2019-04-19 21:52:34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2019041901001859200089851.jpg
휘성, 에이미와 통화 녹취록 공개 /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송인 에이미(37)가 과거 함께 프로포폴을 투약한 연예인이 자신에 대한 성폭행을 모의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해당 인물로 지목된 가수 휘성(37) 측이 반박이 담긴 녹취록 영상을 공개했다.

휘성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19일 오후 7시께 유튜브 계정에 약 7분짜리 영상을 올려 '에이미가 제3자로부터 전해 들은 잘못된 내용을 휘성이 직접 이야기한 것으로 인지해 발생한 일'이라며 관련자들과의 녹취를 증거로 제시했다.

영상에 따르면 에이미는 SNS 폭로 다음 날인 17일 휘성 소속사가 반박문을 내자, 그날 밤 10시께 휘성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왔다.

두 사람의 대화가 담긴 녹취에는 에이미가 누구로부터 휘성의 성폭행 모의 이야기를 들었는지, 잘못된 사실이란 휘성의 설명을 들은 에이미가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에이미가 관련 얘기를 들려줬다고 지목한 인물이 휘성에게 "네가 그런 말을 할 리 없다"고 에이미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도 담겼다.

휘성은 에이미가 사과하자 "네가 잘못했다고 얘기해도 아무도 안 믿을 것"이라며 "나 노래라도 할 수 있을까"라고 오열하기도 했다.

소속사는 영상 자막을 통해 "휘성이 성폭행 모의를 한 존재로 누명을 쓴 상황"이라면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SNS 글 하나로 인해 한 사람과 그의 가정이 무참히 짓밟혀도 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또 과거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이미 6년 전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무혐의 (처분)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동영상 공개와 함께 직접 SNS에 글을 올린 휘성은 "통화 녹음본 공개는 에이미 씨와 합의하에 진행된 것"이라며 "의혹 해소 및 사실 관계에 대한 객관적 인지를 위해 녹취록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에이미는 과거 A씨와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그는 자신이 경찰에 불어버릴 것을 우려한 A씨가 "'성폭행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고 주장하며 녹취록이 있다고 말했다.

A씨로 휘성이 지목되자 소속사 측은 부인했다. 하지만 팬들이 성명서를 내는 등 논란이 계속됐고, 휘성이 다음 달부터 케이윌과 함께 여는 합동 콘서트 '브로맨쇼'도 취소됐다.

휘성은 이날 SNS 글에서 "현재 상황에서 원만한 공연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모두의 입장을 받아들여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2014년 졸피뎀 투약이 다시 적발돼 벌금형을 받고서 강제 출국됐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


이상은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