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13개월 만에 PGA투어 톱10

편지수 기자

입력 2019-04-22 08: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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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13개월 만에 PGA투어 톱10. 사진은 최경주가 지난해 10월 24일 경남 김해 정산CC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연습라운드 12번홀에서 벙커샷을 시도하고 있다. /KPGA 제공

'탱크' 최경주(49)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서 우승 경쟁 끝에 13개월 만에 톱10에 들었다.

최경주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PGA투어 RBC 헤리티지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10위(7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최경주가 PGA투어 대회에서 톱10 성적을 거둔 건 지난해 3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공동5위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처음이다.

체중 감량 이후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날씬하고 근육질 몸매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최경주는 이번 톱10으로 PGA투어에서 여전히 우승을 다툴 경쟁력이 회복됐음을 알렸다.

최경주는 26일부터 열리는 취리히 클래식에서 또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2인1조로 경기를 치르는 취리히 클래식에 최경주는 2015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자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와 호흡을 맞춘다.

선두와 2타차 공동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경주는 5번홀까지 2타를 줄여 한때 공동선두까지 올라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최경주는 그린을 놓친 7번(파3), 8번홀(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적어내 10위 밖으로 밀렸다.

최경주는 11번홀(파4)에서 1.5m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아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선두를 2타차로 추격하던 최경주는 1타차까지 따라붙을 수 있었던 15번 홀(파5) 2.5m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비껴갔다.

최경주는 17번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벙커에 빠지면서 1타를 잃어 더는 선두 추격의 동력을 잃었고, 18번홀(파4)에서도 두번째샷을 벙커에 집어넣어 보기로 마무리했다.

우승은 대만의 판정쭝에게 돌아갔다.

버디 5개를 뽑아내며 4타를 줄인 판정쭝은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판정쭝은 1987년 LA오픈을 제패한 전쩌중 이후 32년 만에 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대만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판정쭝의 우승으로 이 대회는 2년 연속 무명의 아시아 선수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인연을 이어갔다.

작년에는 초청 선수로 출전했던 고다이라 사토시(일본)가 김시우(23)를 연장전에서 물리치고 생애 첫 PGA투어 우승을 기록했다.

4언더파 67타를 친 맷 쿠처(미국)가 1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11번홀에서 15번홀까지 5개 홀에서 7타를 잃는 등 6오버파 77타를 치며 단독 선두에서 공동28위(4언더파 2800타)로 추락했다.

이경훈(28)은 1타를 잃어 공동48위(1오버파 285타)에 머물렀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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