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부활절 연쇄 폭발 테러' 기독교계·외국인 호텔 노린 점 의문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9-04-22 13: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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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리랑카 연쇄 폭발 시발점 콜롬보 안토니오 성당
부활절인 21일 스리랑카 연쇄 폭발 현장 중 한 곳인 수도 콜롬보 성 안토니오 성당 앞에 차단선이 쳐진 채 군이 주변을 지키고 있다. 콜롬보와 주변 지역에 있는 교회와 호텔 등 8곳에서 발생한 이번 참사로 200명 넘게 숨지고 450여명이 다쳤다. /AP=연합뉴스

300명 가까이 숨진 스리랑카 '부활절 연쇄 폭발 참사'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나면서 스리랑카 당국이 테러의 배경과 원인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테러 배후를 자처한 단체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데다 기독교계와 특급 호텔이 이례적으로 테러의 주요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기독교계는 2009년 종식된 스리랑카 내전 때 분쟁 당사자가 아니었다.

스리랑카 경찰은 22일 전날 수도 콜롬보의 교회와 호텔 등 전국 8곳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13명을 체포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구체적인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AFP통신은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가 콜롬보 인근에 사는 현지인이라고 전했다.

앞서 루완 위제와르데나 국방장관은 이번 연쇄 폭발을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스리랑카 경찰청장도 열흘 전 이슬람 과격 단체에 의한 테러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경찰은 국제테러조직과의 연계성 등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이처럼 이번 연쇄 폭발은 현지인에 의한 종교 관련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듯한 분위기다.

다만, 이번 테러는 스리랑카 인구의 74.9%를 차지하는 불교도 중심의 싱할라족과 힌두교를 믿는 타밀족(11.%) 간의 기존 스리랑카 내전 역사와는 궤를 달리하는 모양새다.

스리랑카는 싱할라족과 타밀족이 26년간 벌인 내전으로 1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이 내전에서 기독교계는 갈등의 한 축이 아니라 오히려 중재역을 맡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번 테러의 대상이 된 점은 미스터리로 받아들여 진다.

이와 함께 이슬람국가(IS) 등 국제테러조직이 이번 공격에 관여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지 매체는 IS 관련 테러는 2016년 이후 스리랑카에서 발생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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