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1강 괴롭힌 '젊은 파워'… 팀 미래를 보다

'6강 전문' 이미지 벗고 '챔프전 준우승' 거둔 인천 전자랜드
'슈퍼스타' 없이 조직력으로 승부
강상재·이대헌 등 대등하게 맞서
박찬희 스피드·로드 화력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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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시즌 프로농구가 울산 현대모비스의 통산 7번째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인천 전자랜드는 정규리그 2위로 창단 이래 첫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며 준우승의 결실을 이뤘다.

전자랜드는 지난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7전 4승제) 5차전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에 84-92로 져 시즌 전적 1승 4패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현대모비스는 2014~2015시즌 이후 4년 만에 통합 우승하며 역대 최다인 7번째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젊은 패기를 앞세워 관록의 울산 현대모비스와 불꽃 튀는 승부를 펼쳤다. 특히 '6강 전문 팀'의 이미지를 벗고 인상적인 경기로 다음 시즌의 희망을 남긴 것이 이번 시즌 큰 성과다.

2010년부터 전자랜드를 지도하는 유도훈 감독은 팀의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지휘하며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사령탑으로 명함을 내밀었다.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도 유독 챔피언 결정전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달랐다.

'슈퍼스타'라 할 만한 선수가 없는 팀에 탄탄한 조직력으로 기틀을 갖추고, 국내 장신 포워드와 고참급 선수들을 적절히 기용해 시즌 내내 상위권 성적을 이어가며 마침내 챔피언 결정전까지 밟았다.

전신 대우증권 시절까지 포함해 22년 만에 최초로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전자랜드는 장신의 포워드 강상재와 정효근, 최근 상무에서 제대한 이대헌 등 젊은 선수들의 힘과 패기를 앞세웠고, '절대 1강'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박찬희를 중심으로 하는 전자랜드의 '속공'도 돋보였다. 시즌 도중 합류한 찰스 로드도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차바위와 김낙현 등도 외곽에서 선전했다.

유 감독은 성원을 보내준 홈 팬들에게 "더 강팀이 되기 위해 다시 준비하겠다"며 다가올 2019~2020시즌을 기약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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