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정부 "부활절 참사, 뉴질랜드 테러에 대한 복수극"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9-04-24 02: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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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인 21일 발생한 스리랑카 연쇄 폭발 현장 중 한 곳인 수도 콜롬보 북부 네곰보 소재 성 세바스티안 성당 일부가 파괴돼있다. 콜롬보와 주변 지역의 교회와 호텔 등 8곳에서 발생한 이번 참사로 200명 넘게 숨지고 450여명이 다쳤다. /네곰보[스리랑카] AP=연합뉴스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 21일 발생한 '부활절 연쇄 폭발 참사'가 지난 3월 무슬림 50명의 목숨을 앗아간 뉴질랜드 테러에 대한 복수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3일 AFP통신에 따르면 루완 위제와르데네 스리랑카 국방부 부장관은 이날 이번 테러와 관련한 예비 조사 결과 이 같이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지난 3월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사원(모스크)에서는 백인우월주의자에 의한 총격 테러가 발생, 이슬람교도 50명이 숨졌다.

이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는 이 같은 테러에 복수를 다짐한 바 있다.

IS는 지난 3월 19일 선전 매체 '나시르 뉴스'에 44분 분량의 녹음 파일을 올리고 "뉴질랜드 모스크 두 곳의 살해 장면은 잠자던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를 깨우고 칼리프의 추종자들을 복수에 나서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스리랑카 정부는 부활절 테러의 배후로 현지 극단주의 이슬람조직 NTJ(내셔널 타우히트 자마트)를 지목하면서 IS와 연관 여부를 조사하고 있었다.

지난 21일 스리랑카에서는 호텔과 교회 등 전국 8곳에서 동시다발적인 폭발 테러가 발생, 현재까지 310명이 숨지고 5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스리랑카 정부 대변인인 라지타 세나라트네는 "NTJ 같은 작은 조직이 이번 일을 모두 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NTJ에 대한 국제조직의 지원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NTJ와 연계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국제테러조직으로는 이슬람국가(IS)가 첫 손에 꼽힌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실제로 IS는 이날 자체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자신들이 이번 연쇄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IS는 주장의 근거가 될 사진이나 영상은 제시하지 못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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