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13개구단 "대표팀 감독 접촉 안한다"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19-04-25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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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김호철 사태' 공유·결의
OK저축銀엔 "징계할 근거 없다"
전임제 등 올림픽까지 지원 한뜻

한국배구연맹(KOVO)을 비롯해 남녀 프로배구 13개 구단이 영입과 관련해 국가대표팀 전임감독과의 접촉을 일절 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KOVO는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무국 회의실에서 조원태 KOVO총재와 남녀 13개 구단 중 11개 구단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5기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OK저축은행 U턴' 논란을 빚은 김호철 전 남자 대표팀 감독과 OK저축은행 간 감독 선임 협상 건에 대한 경과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국가대표팀 지원 계획을 논의했다.

이사회 시작에 앞서 OK저축은행 관계자가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앞서 김 전 감독과 OK저축은행 구단측 고위 임원진은 신임 감독직을 놓고 구두 협의를 진행해 배구계와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는 등 물의를 빚었다. 결국 김 전 감독은 협회로부터 사실상 해임에 해당하는 '자격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사회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배구협회의 전임감독제 취지에 맞게 적극 협조하면서, 대표팀 감독을 계약기간 내 팀 감독으로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2020 도쿄올림픽 남녀국가대표팀 동반 진출을 위해 향후 국가대표 운영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KOVO는 이번 사태에 대해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징계할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 강경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전임 감독제는 대한배구협회의 결정 사항으로, KOVO에서 배구협회를 비롯해 김호철 감독을 징계할 근거가 없다.

또한 KOVO의 상벌규정 부칙을 보면, 구단을 대상으로 한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으로 ▲지정된 업무절차 미준수 ▲연맹 공식 일정 또는 절차 무단 위반 ▲연맹 또는 구단의 권익에 반하는 행위 등이 규정돼 있지만, '구단의 국가대표 감독 영입 금지' 규정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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