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손2동 중학생 먼거리통학 16년째 묵살"

김연태 기자

발행일 2019-04-25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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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현 "도교육청 빈교실 이유
주민동의없이 있던 학교도 이전"

경기도교육청이 의왕시 내손2동에 거주하는 중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에 따른 사고위험과 불편을 묵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창현(의왕·과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왕시 내손2동 학부모들은 백운중학교가 청계동으로 이전한 2003년부터 최근까지 중학교 신설을 요구했으나 인근 학교에 빈 교실이 많다는 이유로 번번히 거부했다.

내손2동에 거주하는 총 주민 수는 3만2천305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인구 2만1천761명의 내손1동에는 갈뫼중이, 비슷한 인구의 청계동에는 백운중과 덕장중이 각각 운영 중이다.

도교육청은 이들 3개 학교를 동일 학군으로 묶어 전체교실 90개 중 38개(42.2%)가 빈 상황이라 중학교 신설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인근 학교에 빈 교실이 많다는 이유로 내손2동의 중학교 신설을 반대하는 것은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을 무시한 교육청의 행정편의주의라는 게 신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신 의원은 인구수가 훨씬 많음에도 중학교가 없는 내손2동 학생들에게 '중학교를 가고 싶으면 청계동으로 통학하라'는 식의 도교육청 태도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고통을 외면한 무사안일 행정의 표본이라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교육청이 주먹구구식 수요 예측으로 교실을 과잉공급해 빈교실을 양산하고, 내손2동에 있던 백운중학교를 주민동의도 받지 않고 청계동으로 이전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반드시 중학교를 신설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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