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보다 돈 좇은' 안산 도민체전 개최 골프장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19-04-25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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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앞두고 일반 고객 유치 추진
주최측, 티오프 시간 30분 앞당겨
선수 연습라운딩 할인 없어 '눈총'

'제65회 경기도체육대회(5월 9~11일·안산)'골프 종목이 치러지는 안산 소재 골프장측이 대회를 앞두고 일반 고객을 유치하려해 대회 주최측이 티오프시간을 변경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24일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골프협회 등에 따르면 안산시와 도체육회, 도골프협회는 안산 소재 A골프장에서 대회 티오프를 오는 30일 오전 6시 10분으로 확정해 선수들에게 통보했다.

이 대회 참가비는 1인당 그린피가 16만원(카트비 별도)으로 31개 시·군에서 남녀 17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애초 티오프는 오전 6시 40분으로 결정됐지만, A골프장측이 일반영업을 추진하려 하자, 시간을 앞당긴 것이다. A골프장 측은 영업 손실을 우려하며 예약된 20개 팀을 오전 6시부터 배정해 진행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도골프협회는 해당 골프장에 항의한 뒤 곧바로 선수들의 티오프 시간을 앞당겨 조정했고, 해당 시·군 선수들은 갑작스런 시간 조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도골프협회 관계자는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는 앞 조에 일반 골퍼들이 라운딩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면서 "골프장 측이 영업 손실을 이유로 일반인들을 받아 어쩔 수 없이 시간을 앞당긴 것"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A골프장은 31개 시·군 소속 골프협회에서 요구한 대회 축하 현수막 설치 등을 미관상의 이유로 모두 거절한 데다가 통상 출전 선수들에게 적용되는 연습라운딩 할인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눈총을 산 바 있다.

이에대해 골프장측 관계자는 "도체육대회가 우리 골프장에서 치러지는 것을 전혀 몰랐다. 30일을 대회 개최일로 정한 것도 안산시와 도체육회였다"면서 "현수막 설치건 역시 시 측에 공문을 보내 허용할 수 있게끔 조치하는 중이다. 현재 일반 라운딩 비용이 20만원에 달하는데 이보다 4만원을 할인해 150팀가량 연습라운딩을 시켜주고 있다"고 해명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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