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목욕탕·구도심 소극장… '시민 아이디어' 정책으로 살린다

김명호 기자

발행일 2019-04-25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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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신년 업무보고 대신 토론 진행
117개 제언 내년부터 예산계획 수립
사업별 관리카드에 보고회 개최도
중장기 과제 2022년내 단계적 추진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인천시 업무토론회' 과정에서 시민들이 직접 박남춘 시장에게 건의한 각종 시정 아이디어가 정책에 반영된다.

인천시는 박남춘 시장 취임 이후 매년 초 실시하던 신년 업무보고를 폐지하는 대신 시민들과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시정 전반을 논의하는 업무토론회를 실시하고 있다.

인천시는 24일 간부회의를 열고 토론회 과정에서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125개 과제를 정책에 반영하고 관련 예산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18일 환경 분야를 시작으로 총 9차례에 걸쳐 업무 토론회를 개최했다. 시민과 분야별 전문가 등 연인원 2천209명이 참여해 시정 전반에 걸쳐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 과정에서 모두 125개의 정책 제언이 쏟아져 나왔고 시는 이 중 8건을 제외한 117건은 정책 반영이 가능하다고 판단,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예산을 세워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애인 전용 목욕탕 설치를 비롯해 학교 내 지하 공영주차장 건립, 복합리조트 조성에 따른 인천지역 전문 인력 양성, 인천 지하철 내 선반 설치, 구도심 지역 소극장 건립 등 시민들은 토론회 과정에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시장에게 건의했다.

분야별로 보면 환경(폐기물 관리) 현안이 7건, 문화·관광 12건, 소통·협치 19건, 복지 11건, 교통 16건, 안전 6건, 일자리·경제 13건, 환경(미세먼지) 22건, 구도심(균형발전)과 관련된 사안이 19건이다.

시는 시민들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가 실질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사업별 관리카드를 만들고, 오는 8월에는 시장이 직접 주재하는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아이디어를 낸 당사자에게도 조치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당장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은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며 중·장기 과제로 분류한 사업들은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간부회의를 주재한 박남춘 시장은 "올해 처음 실시한 업무토론회가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시민들이 제안한 것들을 끝까지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토론회 과정에서 지적한 여러 현안에 대해서도 해당 부서가 관심을 가지고 대안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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