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인현동 화재참사' 없게… 잊지말자

김성호 기자

발행일 2019-04-26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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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교육청, 20주기 맞아 "모든 시민이 기억… 자성 계기"
추모비 일대 공원화·별도 공간 마련·추모 주간 등 검토

인천시교육청이 '인현동 화재 참사'를 모든 시민이 기억할 수 있게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 있는 인현동 화재참사 관련 추모비 일대 공원화와 회관 내 별도 추모공간 마련, 추모제 통합·확대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앞서 인현동 화재참사 유족회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인현동 화재참사 20주기 추모준비위원회'가 시교육청과 인천시 등에 요구한 내용이기도 하다.

시교육청은 또 올해 20주기 기념식을 하루만 치르는 것이 아니라, 사고 당일인 10월 30일 전후를 추모주간으로 정해 지금보다 많은 이들이 인현동 화재 참사를 기억하고 반성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뿐 아니라 인천시도 인현동 화재참사 관련 추가적인 추모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추모준비위원회 측은 관련 구술 채록 사업 등 인현동 화재 참사와 관련한 내용을 공공기록화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상훈 인천시교육청 대변인은 "시민단체와 유족회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이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고 있다"며 "내부 논의를 진행해 인현동 화재 참사를 많은 이들이 기억할 수 있게끔 하는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현동 화재 참사는 1999년 10월 30일 불법 영업 중이던 한 '호프집'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당시 호프집에 있던 학생 등 57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은 인현동 화재 참사를 기억하고자 지난 2004년 건립된 학생 문화시설이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지상 주차장 화재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추모비가 세워져 있는데, 사실상 유족들이 관리해왔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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