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슈퍼호황 끝 ‘날개 꺾인 SK하이닉스’


올 1분기 영업이익 1조3665억원
전분기比 69%↓ 10분기만에 최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슈퍼 호황 종료에 따라 영업이익이 10분 기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1~3월)에 매출 6조7천727억원, 영업이익 1조3천665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9조9천380억원)보다 31.9% 감소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8조7천197억원)보다도 22.3%나 줄었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6조4천724억원)과 비슷한 수치다. → 그래프 참조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4조4천301억원)에 비해 69.2%, 1년 전(4조3천673억원)보다 68.7% 각각 줄어들면서 ‘3분의 1 토막’이 됐다. 지난 2016년 3분기(7천260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 평균(6조3천500억원·1조4천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더 많았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44.6%)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1%에 그치면서 역시 지난 2016년 3분기(17.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 평균 50%대에서 급락한 것으로 그만큼 수익성이 악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초 실적 부진은 예견된 일이다. 메모리 제품 수요 둔화로 인한 출하량 감소와 예상보다 빠른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D램의 경우 계절적인 요인에 서버 고객의 보수적인 구매까지 겹치면서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8% 줄었고, 평균판매가격은 27%나 급락했다. 낸드플래시도 재고 부담과 경쟁 심화로 평균 판매가격이 32%나 떨어졌다.

한편, 업계에선 2분기에 영업이익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 2017년과 지난해의 실적 신기록을 다시 기대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부터 D램 수요가 2분기보다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인범·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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