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어벤져스:엔드 게임]11년 기다려온 MCU의 결말… 3시간 러닝타임보다 '긴 여운'

강효선 기자

발행일 2019-04-25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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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노스에 맞서 과거로 시간여행 떠나는 히어로들 추억 교차
앤트맨 양자영역 등 세계관 담아내… 전작에 대한 복습 필수
역대급 전투후 완벽한 엔딩… 마블 팬들에 뭉클한 감동 선물

■감독 :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크리스 헴스워스, 스칼렛 요한슨, 제레미 레너, 돈 치들, 폴 러드

■개봉일 : 4월 24일

■액션, SF /12세 이상 관람가 /181분


어벤져스엔드게임_메인포스터2
뻔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역시 마블'이라는 말이 흘러나온다.

 

11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역사가 모두 담겼다. 그래서인지 이번 영화는 추억을 담은 선물 같다.

마지막이란 단어에 서운함이 먼저 다가왔을 수도 있겠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그런 감정보다 긴 여운과 감동이 몰려온다.

'어벤져스: 엔드 게임'은 오랜시간 마블과 함께한 배우에게도, 변함없이 영화를 사랑해 준 관객에게도 특별함을 안기는 작품이다.

영화는 전작 '인피니티 워'의 뒷이야기가 그려진다. 타노스에 의해 우주 절반이 사라지고, 슬픔과 절망에 휩싸인 지구에서 어벤져스와 빌런 타노스가 벌이는 최후의 전쟁을 담아냈다.

이번 영화에는 11년간 펼쳐진 MCU의 세계를 담아냈기 때문에 전작들에 대한 이해가 있는 상태에서 관람하는 걸 추천한다. 또 어느 정도 마블 히어로를 알고 가야 영화를 쉽게 따라갈 수 있다.

특히 '앤트맨'에 등장하는 양자영역이 영화에서 중요한 키포인트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알고 가는 것도 좋다. 물론 양자영역에 대한 설명이 나오기는 하지만, 앤트맨 시리즈가 낯선 관객에게는 이 부분이 조금 지루할 수 있다.

그렇다고 영화의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건 아니다. 영화는 그동안 SNS 등을 통해 쏟아져 나온 다양한 추측을 빗겨가는 전개와 이야기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또 곳곳에 마블 특유의 유머 코드도 심어놔 웃음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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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영역을 이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히어로들의 과거가 소환된다. 2012년 미국 뉴욕, 2013년 아스가르드 행성, 2014년 모라그 행성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과거에 머물고 있는 히어로와 마주하면 지난 이야기가 떠올라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고, 뭉클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히어로들의 과거 여행이 끝나면 이 영화의 백미로 꼽히는 신이 펼쳐진다.

영화 '반지의 제왕' 이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전쟁신은 보는 내내 짜릿함을 안긴다.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영상미와 곳곳에서 펼쳐지는 액션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엔드 게임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엔딩'이다. MCU의 마지막은 완벽했다. 그동안 활약한 히어로의 마지막에 대한 예우를 충분히 갖추며 아름다운 끝을 장식한다. 가슴 먹먹해지는 이 신은 마블 팬에게는 긴 여운과 울컥함을 안긴다.

마지막인 만큼 영화에는 쿠키 영상이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히어로의 자필 서명이 등장하는 엔딩크레딧은 쿠키 영상 못지않은 뭉클한 감동을 선물한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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