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 광안대교 통행제한 5월 1일 해제…복구 마무리 수순

패스트트랙 공법 적용, 사고 60일 만에 복구
부산시, 복구 비용 등 피해 28억 추정 "러 선사와 협상 중"

연합뉴스

입력 2019-04-25 13: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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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8일 오후 5천998t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호에 들이받힌 부산 광안대교 하판이 파손돼 있다. 씨그랜드호는 부산 광안대교 하판 10∼11번 사이 교각을 들이받았다. /연합뉴스=부산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2월 28일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호(5천998t)가 들이받아 손상된 부산 광안대교 복구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설공단은 조만간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열어 광안대교 복구작업 마무리 일정과 교통재개 시점을 확정한 뒤 29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일부를 제외하고 복구공사는 거의 마무리 됐다"라면서 "그동안 공사가 제대로 됐는지 점검하는 전문가 조언을 받은 뒤 마무리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단 측은 지난 3월 3일부터 정밀안전진단을 하며 복구작업을 시작했다.

광안대교 하판 박스 측면 가로 4m 세로 3m 찢어진 손상부를 잘라내 용접 보수하고, 균열부에는 몰타르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보수했다.

공단 측은 당초 진단·설계·시공·감리를 동시에 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으로 60일 만에 복구를 마무리하고 5월 1일부터 차량 통행 제한을 전면 해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고 이후 광안대교 진입부는 2개 차로 중 1개 차로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으며, 12인승 이하 승합차와 1t 이하 화물차 등 소형차만 통행할 수 있는 상태다.

공단 측은 "약속한 시한에 복구를 완료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면서 "자문평가위원회 결과 문제가 없으면 5월 1일 개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씨그랜드호의 러시아 선장 S씨를 수사한 검찰은 잠정적인 피해 비용으로 28억 4천만원으로 추산했다.

이와 관련 공단 측은 "복구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정확한 복구 비용은 나오지 않았다"면서 "부산시에서 선사 측과 보상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민사 소송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씨그랜드호 선장 S씨는 지난 2월 28일 부산 용호부두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6%(해사안전법 처벌 수치는 0.03% 이상) 상태에서 비정상적인 출항지시로 요트와 바지선을 들이받아 3명을 다치게 한 뒤 음주 운항 처벌을 모면하려고 도주하다가 광안대교 하판 구조물을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