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열린 '북·러 정상회담']김정은·푸틴 첫 대면 "한반도정세 공동관리"

이성철 기자

발행일 2019-04-26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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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면 Putin Kim Summit
손 맞잡은 김정은-푸틴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단독·확대회담 3시간 뒤 공식만찬
비핵화협상 '양국 공조' 논의 분석
美 경제제재 대비 '러 친선' 공고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첫번째 북·러정상회담을 가졌다.

북러 정상회담은 지난 2011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현 총리) 간의 회담 이후 8년 만으로, 이날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1대1 단독회담에 이어 확대회담까지 3시간 15분 가량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세상이 관심적으로 보는 조선반도와 지역정세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 전략적으로 이 지역 정세와 안정을 도모하고 공동하고 정세를 관리해나가는 데서 나서는 문제들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적인 두 나라 관계를 보다 새 세기 요구에 맞게 건전하고 발전적으로 키워나가는 그런 문제들을 교환하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시간 넘게 오랜 시간 동안 서로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 초미 문제들에 대해서 이미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이 기회를 빌어서 푸틴 각하와 러시아의 친근한 벗들, 러시아 인민들에게 보내는 우리 국가와 인민의 따듯한 인사를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 2월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로 경색된 비핵화 협상과 관련 양국 간 공조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번 회담을 통해 미국의 장기간 경제 제재 강화에 대비해 러시아와 친선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3시간여의 단독·회담을 모두 마친 뒤 공식 만찬을 함께 했다.

푸틴 대통령은 만찬 연설에서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에 있어서 적극적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에서는 북측이 북미회담을 직접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있어서 지지하고 있다. 남북 대화를 정상화하는 데 있어서 기울이는 노력도 지지하는 입장"이라며 "러시아는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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