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 정지' 김호철, 체육회에 재심청구… "U턴 논란 죄송하지만 징계 과해"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19-04-30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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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 감독직 U턴 논란'으로 대한배구협회로부터 1년 간 자격정지를 받은 김호철 전 남자대표팀 전임감독이 결국 재심을 청구했다.

김 전 감독은 29일 배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징계 결정이 부당하다고 판단,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전 감독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번 사태로 배구 팬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진실한 부분을 가리는 한편 징계가 너무 과하다고 생각해서 소명하고 판단을 받아보려고 한다"고 재심 청구 이유를 밝혔다.

그는 "다시 배구 대표팀을 맡고 싶어서 그런 것은 전혀 아니다"며 "나락까지 추락해 더는 떨어질 곳이 없기에 실추된 명예를 조금이나마 회복하고 싶은 마음일 뿐"이라고 토로했다.

배구협회 스포츠공정위는 지난 19일 김 전 감독을 공정위 규정 제25조 제1항 제5호 '체육인으로서의 품위를 심히 훼손하는 경우'를 근거로, 대표팀 전임감독직을 사실상 박탈하는 내용의 1년 간 자격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배구협회 스포츠공정위는 '대표팀 전임감독 계약기간에는 프로팀 감독 겸직과 이적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프로팀 사령탑으로 이적을 논의한 김 전 감독을 놓고,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그의 임기는 오는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까지지만 지난 시즌 직후 차기 사령탑 물색에 돌입한 OK저축은행에 감독직을 먼저 제안한 사실이 밝혀져 현재에 이르게 됐다.

김 전 감독의 재심 요청으로, 체육회 공정위는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에 회의를 개최해 기각 또는 징계 완화 등의 여부를 결정한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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