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골프장, 근로자의 날 평일 요금 마땅"

공승배·김동필 기자

발행일 2019-04-30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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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갈등 조정사례 '관행' 인정안해
경기·인천 상당한 혼란·파장 예상

국내 골프장 근로자의 날 휴일 요금 적용 논란(4월 25일자 1면 보도)을 두고 한국소비자원이 평일 요금을 받는 게 옳다는 조정 결정을 내렸다.

골프장들의 '관행'에 대한 첫 갈등 조정 사례로, 업계 내 상당한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해 A씨가 경기도 포천시의 한 골프장을 상대로 낸 조정 신청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화요일이었던 지난해 근로자의 날에 골프장 측이 사전 고지 없이 공휴일 요금을 부과하자 부당함을 호소하며 한국소비자원에 분쟁 조정을 신청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근로자의 날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공휴일에 해당하지 않아 평일일 경우에는 평일 요금을 받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휴일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골프장 측은 '골프 업계의 관행'이라고 반박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인천·경기지역 대부분의 골프장들도 수년 전부터 근로자의 날에 휴일 요금을 적용하고 있어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인천의 한 골프장 관계자는 "당장 평일 요금으로 바꾸는 것은 무리가 있어 내년부터 평일 요금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평일 요금을 적용하는 골프장도 있는 데다가 모든 소비자가 휴일 요금 적용에 동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공승배·김동필기자 ks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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