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도시공사, 일부 부서 타 건물 셋방살이 놓고 엇갈린 반응

남양주도시공사가 일부 부서(개발사업본부 등)의 경기도시공사 다산신도시사업단 건물 이전을 확정하고 인력도 충원키로 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남양주도시공사의 개발사업본부 기능 확대란 긍정적 평가와 함께 고정비 증가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30일 남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경기도시공사 다산신도시사업단 건물 1층 271㎡ 공간에 사장실과 감사실(신설), 개발사업본부 사무실 등을 5월 중으로 이전키로 했다. 3기 신도시, 양정역세권 개발사업, 각종 시유지 개발사업 등 도시공사의 사업 범위가 확대되면서 인력 충원에 따른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목적이다.

도시공사는 현재 16명인 개발본부 인력을 신규 채용 4명과 내부 인사를 통해 34명까지 늘릴 예정이어서 사용 중인 사무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도시공사는 일부 부서의 사무실 이전과 관련, 월 임대료 530만원, 전기세·관리비 등 100만원 가량과 기타 비용 등을 포함해 매월 700여만원, 연간 8천400여만원을 지출하게 된다.

이에 일부에서는 설립 이후 매년 수억여원의 적자에 시달렸던 도시공사가 흑자 전환 2년만에 연간 1억원에 가까운 고정비용을 부담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07년 12월 설립한 도시공사는 2010년 13억3천여만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하는 등 매년 수억원의 적자를 내다 2017년 처음 흑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도시공사는 양정역세권 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지만 자체 사업보다는 남양주시가 발주하는 공사에서 수익을 남기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우선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위생법상 조리인력 충원 등을 이유로 도시공사 직원들은 입주할 다산신도시사업단 구내식당을 이용하지 못하고 건물 내 다른 시설물에 대한 이용도 보장되지 않아 '세입자 신세로 전락했다'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일부 부서의 사무실 이전은 근무 환경 확대가 불가피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조직으로 변신하기 위함"이라며 "비용적 부분과 다산신도시사업단 시설 이용에 대해서는 점진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공사는 현재 채용 공고 중인 감사실장은 오는 5월 8일 면접을 거쳐 9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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