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슈퍼매치 미디어데이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수원삼성 타가트, 이임생 감독, FC서울 최용수 감독, 오스마르. /연합뉴스 |
5일 FC서울과 올해 첫 승부 앞둬
절친 이임생-최용수 사령탑 대결
전력 밀리지만 전적 팽팽… 기대
양 팀의 사령탑인 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과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동갑내기 절친이면서, 역대 슈퍼매치의 전적 또한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임생 감독과 최용수 감독은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슈퍼매치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과 서울의 올해 첫 슈퍼매치는 오는 5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공교롭게도 양팀의 역대 슈퍼매치 전적은 32승22무32패로 동률이다.
하지만 최근 전적으로 양 팀의 경기력을 분석해 보면 수원보다 서울이 다소 앞선다는 평가다. 서울은 K리그에서 수원을 상대로 최근 13경기 연속 무패(7승6무)다. 수원이 서울과 K리그에서 만나 승리한 것은 지난 2014년 4월18일 5-1 대승을 거둔 게 마지막이다.
수원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으로 종합 10위까지 추락해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다.
서울 역시 방심할 수 없다. 서울은 최근 k리그1 9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맞붙어 10명이 싸우는 힘겨운 상황에서 1-2로 패했다. 선두권인 울산 현대와 전북(이상 승점 20)에 승점 3차이로 3위를 지키는 터라 패배를 피해야만 한다.
이번 시즌부터 수원의 사령탑직을 수행 중인 이임생 감독은 "많은 팬이 슈퍼매치에 관심과 사랑을 주고 있다. 슈퍼매치가 처음이지만 중요한 경기인 만큼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기쁨을 주겠다"고 공언했다.
지난해 서울 사령탑으로 복귀하면서 3년 만에 슈퍼매치를 치르게 된 최 감독은 "결과에만 치우치다 보니 내용을 신경 쓰지 못한 경기도 많아서 예전보다 슈퍼매치의 재미가 반감된 것 같다"며 "그래서 더 책임감을 느낀다. '절친'인 이 감독이 '노빠꾸(백패스를 절제하는 공격축구)' 전술을 구사하기 때문에 올해는 더 재밌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임생 감독과 최용수 감독은 '48살 동갑내기'로, 학창시절부터 절친하다. 고려대 출신 수비수인 이 감독과 연세대 출신 공격수인 최 감독은 학창 시절 경기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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