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북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 긴급뉴스로 보도

북한이 4일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는 정부 발표를 주요 외신은 긴급뉴스로 다뤘다.

AP통신과 로이터 통신은 이날 오전 북한이 발사를 감행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한 직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긴급뉴스를 타전했다. AFP는 중요도 분류를 통상보다 높게 설정한 기사를 내보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물체에 관해 합참이 처음에는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발표했다가 나중에 '단거리 발사체'라고 수정한 탓에 외신들은 미사일이 발사된 것을 전제로 북한의 행위를 분석했다.



다만 미사일 발사로 보더라도 탄도 미사일이 아니라 단거리 미사일이므로 '핵시험과 장거리 로켓 시험 발사를 중단한다'는 약속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발사의 배경으로는 북미 간 협상 상황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발사에 관해 "단거리 미사일이 반드시 약속 위반은 아니다"면서 "트럼프가 올해 2월 하노이 정상 회담장을 떠나버린 후 회담에 관한 김정은의 불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제재 완화와 관련해 '최대한의 압력'이라는 원칙을 고수하며 유연성이 결여된 것처럼 보이는 것에 대해 북한이 화가 났다는 것은 명확해 보인다"는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 국방연구소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AP통신은 이번 발사가 올해 초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외교적 교착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AP는 이번 발사가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상황과 관련, 김 위원장의 미국 정부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일종의 방법으로 평가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단거리 미사일 실험이 (북한이) 자진한 금지령을 어긴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트럼프가 자랑해온 북한과의 '최대의 외교 성과'가 무색하게 됐다고 평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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