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걸캅스]디지털 성범죄쫓는 '영화'… 웃다가 맞닥뜨리는 '현실'

강효선 기자

발행일 2019-05-09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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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캅스1

첫 주연 라미란과 이성경 女형사 콤비
'버닝썬' 이슈전 기획 소재 닮은꼴 화제

고강도 액션·카체이싱 장면 직접 소화
최수영·윤상현에 카메오 하정우등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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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정다원

■출연 : 라미란, 이성경, 윤상현, 최수영

■개봉일 : 5월 9일

■코미디, 액션 /15세 이상 관람가 /107분

한국 영화에서 보기 힘든 여성 형사 콤비물이 관객을 찾는다.

배우 라미란과 이성경을 투톱으로 내세운 영화는 통쾌한 한 방을 안겨주는 액션과 웃음보를 자극하는 코믹한 연출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9일 개봉하는 '걸캅스'는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형사 미영과 지혜가 의기투합해 비공식 합동 수사를 펼치는 모습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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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전설의 형사로 불렸지만 현재는 민원실 퇴출 0순위인 민원실 형사 미영과 사고치고 민원실로 쫓겨난 형사 지혜.

시누이 올케 사이인 두 사람은 민원실에 신고접수를 하기 위해 왔다가 차도에 뛰어든 한 여성을 목격한다.

두 사람은 이 여성이 디지털 성범죄 사건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사이버 성범죄 수사대 등 경찰 내 다른 조직에 협조를 요청하지만, 복잡한 절차와 인력 부족을 이유로 사건이 밀려나자 비공식으로 수사에 나선다.

이번 영화는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몰래 카메라 촬영, 불법 동영상 온라인 유포 등 신종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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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영화는 '버닝썬' 사태가 이슈화 되기 전 기획됐지만, 소재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정다원 감독은 "3년 전 디지털 성범죄에 관한 뉴스와 탐사보도를 보고 시나리오를 썼다. 이런 범죄가 잡기도 어렵고 검거가 돼도 미약한 처벌에 그친다고 하더라.최근 사태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유명 연예인이 연루돼 이슈가 되는 것이지 이전부터 만연한 범죄였다. 영화에서 범죄자를 잡으면 관객에게 경각심과 통쾌함을 안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범죄 사건을 다루지만, 감독은 치밀한 수사 과정을 담기 보다 두 배우의 호흡에 집중했다.

 

여성 형사 콤비의 활약을 통해 무거운 소재를 코믹하게 풀어내 관객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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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영화가 가볍지는 않다. 감독은 영화 곳곳에 사회적인 경각심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녹여내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배우들의 연기도 눈길을 끈다.

데뷔 20여년 만에 영화 첫 주연을 맡은 배우 라미란은 자신만의 색깔로 '미영'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그는 그동안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코믹 연기부터 강도 높은 액션까지 소화하는 열연을 펼친다.

열혈 형사 조지혜 역을 맡은 이성경은 이번 작품에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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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거친 액션과 카체이싱 장면을 직접 소화하는 등 생동감 넘치는 액션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최수영과 윤상현이 각각 미영의 동료 '장미'와 미영의 철부지 남편 '지철' 역을 각각 맡아 열연을 펼친다.

화려한 카메오도 눈여겨 볼만하다. 하정우, 안재홍, 성동일 등이 특별 출연해 영화에 재미를 더한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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