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가뭄 골프장 '노캐디 라운딩 바람'

김종찬 기자

발행일 2019-05-09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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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장에 '노캐디' 바람이 불고 있다.

8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그동안 골퍼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골프 라운드를 하려면 캐디를 반드시 동반해야 했다.

캐디 동반 시 부담 비용은 최소 12만원이다. 캐디가 골프 대중화의 걸림돌이라는 따가운 지적을 받는 이유다.

이에 최근 캐디를 동반하지 않고도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이 늘어나고 있다.

캐디를 반드시 동반하지 않아도 라운드가 가능한 골프장이 91개에 이른다.

캐디 없이 골프를 칠 수 있는 골프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아예 캐디가 없는 '노캐디' 골프장과 골퍼가 캐디 없는 라운드를 선택할 수 있는 캐디 선택제 골프장이다. '노캐디' 골프장은 48개, 캐디 선택제 골프장은 43개로 집계됐다.

캐디 없는 라운드가 가능한 골프장은 2015년에만 해도 51개에 불과했지만 4년 만에 거의 갑절로 늘어났다.

캐디 없는 골프장이 늘어나는 것은 비용을 아끼고 싶은 골퍼와 캐디 구하기가 쉽지 않은 골프장의 이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샬캐디' 제도도 주목을 받고 있다.

'마샬캐디'는 전동 카트 운전과 남은 거리 알려주기 등 원활한 경기 진행을 이끌고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역할을 주로 한다. 공을 닦아주거나 그린 경사를 읽어주는 일은 하지 않는다.

대신 캐디피는 절반 가까운 7만원만 받는다. 경기 진행과 안전사고 우려로 캐디를 없애기가 어려운 골프장이나 비싼 캐디피가 부담스러운 골퍼에게는 새로운 대안이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벨라스톤CC는 '마샬캐디' 도입 이후 내장객 증가로 수입이 늘어났다"면서 "골프장과 골퍼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제도"라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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