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통화 "비핵화 협상, 궤도 유지를"

文대통령·트럼프 동력유지 공감대
대북식량지원 美지지·검토 공식화
美 비건 방한, 北美대화 재개 논의
김연철 통일장관, 취임 후 첫 방북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10시부터 35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달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한 지 26일 만의 직접 소통이다.

두 정상은 통화에서 북한이 발사체 발사에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로 인해 한반도 정세에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두 정상이 비핵화를 위한 북한과의 대화 동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이룬 것이다.

특히 두 정상은 최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발표한 북한 식량 실태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지지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8일 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날 통화에서 공감대를 이룬 대북 식량 지원의 구체적인 추진 방향과 관련, "이제 검토에 들어가야 하는 단계"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가 대북 식량 지원 검토를 사실상 공식화함에 따라 2017년 9월 의결했으나 지금껏 집행하지 못한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8일 오후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는 9∼10일 서울에서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협의를 하고 북한의 최근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는 한편 북미 간 대화 재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취임 후 첫 방북으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방문했다.

경의선 육로로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한 김 장관은 오전 9시께부터 연락사무소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뒤 상주 직원들의 근무 시설과 숙소, 식당 등을 둘러봤다.

이어 연락사무소 운영을 지원하는 유관기관 근무자들과 오찬 등의 일정을 진행한 뒤 오후 1시께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로 귀환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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