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해체 플래카드' 걸고 무단농성
퇴거요청 불응 警 연행, 묵비권 행사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사무실에 예고 없이 들어가 당 해체 구호를 외치며 농성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남녀 5명이 6시간여 만에 석방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혐의로 지난 10일 대학생 김모씨 등 5명을 붙잡아 조사한 뒤 같은 날 오후 11시 40분께 석방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0일 오후 4시 20분께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4층 사무실에 무단으로 들어와 사무실 창문 밖으로 '한국당 해체' 플래카드를 걸고 '국회난동 폭력집단, 5·18광주정신 왜곡' 등 문구가 적힌 전단지를 뿌리며 사무실 바닥에 드러눕는 등 농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한국당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대학생으로서 자유한국당에 해체를 요구한다"며 "(한국당이)민주주의를 해치고 당연한 것을 요구한 국민을 탄압하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진실을 숨기고 역사를 왜곡했다"고 외쳤다.
경찰은 "당 사무실에 대학생들이 들어와 소리 지르고 있다"는 한국당 당직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후 40여분간 현장 안전을 유지하다 한국당 경기도당 위원장 명의의 퇴거요청서를 접수한 뒤 퇴거를 요청했지만, 불응하자 대학생들을 연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 등은 묵비권을 행사하며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농성 장면을 쭉 지켜봐서 경위는 파악이 된 상태"라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조사가 어려워 신원이 파악된 당일 오후 11시 40분께 이들을 모두 석방했다"고 말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지난 10~11일 이틀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다녀간 대구 경북대 북문과 경북도당에서도 해체 구호를 외치는 등 부산·광주·강원·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자유한국당 해체 시위를 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퇴거요청 불응 警 연행, 묵비권 행사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사무실에 예고 없이 들어가 당 해체 구호를 외치며 농성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남녀 5명이 6시간여 만에 석방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혐의로 지난 10일 대학생 김모씨 등 5명을 붙잡아 조사한 뒤 같은 날 오후 11시 40분께 석방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0일 오후 4시 20분께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4층 사무실에 무단으로 들어와 사무실 창문 밖으로 '한국당 해체' 플래카드를 걸고 '국회난동 폭력집단, 5·18광주정신 왜곡' 등 문구가 적힌 전단지를 뿌리며 사무실 바닥에 드러눕는 등 농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한국당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대학생으로서 자유한국당에 해체를 요구한다"며 "(한국당이)민주주의를 해치고 당연한 것을 요구한 국민을 탄압하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진실을 숨기고 역사를 왜곡했다"고 외쳤다.
경찰은 "당 사무실에 대학생들이 들어와 소리 지르고 있다"는 한국당 당직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후 40여분간 현장 안전을 유지하다 한국당 경기도당 위원장 명의의 퇴거요청서를 접수한 뒤 퇴거를 요청했지만, 불응하자 대학생들을 연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 등은 묵비권을 행사하며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농성 장면을 쭉 지켜봐서 경위는 파악이 된 상태"라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조사가 어려워 신원이 파악된 당일 오후 11시 40분께 이들을 모두 석방했다"고 말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지난 10~11일 이틀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다녀간 대구 경북대 북문과 경북도당에서도 해체 구호를 외치는 등 부산·광주·강원·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자유한국당 해체 시위를 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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