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프로농구 은퇴선언, "KCC구단과 팬 여러분들에 감사"

손원태 기자

입력 2019-05-14 16: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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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프로농구 은퇴선언, "KCC구단과 팬 여러분들에 감사" /연합뉴스
 

프로농구 KCC 간판, 하승진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하승진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9년 5월 FA 1차 협상 기간은 그 어느 때보다 가장 길게 느껴졌던 보름"이라며 "은퇴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팀이 협상 테이블에서 재계약 의사가 없으니 자유계약 시장으로 나가보라고 힘들게 얘기를 꺼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찰나의 순간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보상선수도 걸려 있고 금액적인 보상도 해줘야 하는 나를 불러주는 팀이 있을까', '혹시 다른 팀에 가더라도 적응하고 잘할 수 있을까', '말년에 이팀 저팀 떠돌다 더 초라해지는건 아닐까', 이런 고민들을 해보니 전부 다 힘들 것 같았다. 아쉽지만 은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11년 동안 동고동락하며 희로애락을 함께한 이 팀을 떠나자니 아쉬운 마음이 무척 크다"면서 "신인 때와 3년차 때 우승을 하고 그 이후론 우승과 거리가 멀어 마음의 짐이 꽤 무거웠다.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사랑하는 팬 여러분 구단 관계자 분들께 죄송한 마음도 많이 가지고 있다. 스물네살 청년이 11년동안 이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둘도 없이 사랑하는 한 여자의 남편이 됐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아이 아빠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팀에서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KCC구단과 팬여러분 덕분이다"라며 "이렇게 넘치는 사랑을 받았는데 보답해 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승진은 지난 2008년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됐으며, 정규리그 통산 347경기에 출전해 평균 11.6점, 8.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2004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7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된 한국인 역대 최초 NBA 선수이기도 하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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