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상 400억 주식 자산가 실체, 피해자 "투자금 못 돌려 받아" /MBC TV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
'실화탐사대' 청년기부왕 박철상의 실체가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MBC TV 시사교양 '실화탐사대'는 청년기부왕 박철상을 재조명했다.
박철상은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소사이어티에 대학생 신분으로 소개된 최초의 인물이었다.
그는 주식으로 4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했으며, 18억원 이상을 어려운 이웃에 기부했다.
제작진 또한 실제 2억 가량의 기부금 내역을 발견했고, 공익활동가 지원까지 꾸준히 해 18억 8천만 원의 큰 돈을 기부했다.
사람들은 박철상을 기부왕이라고 부르며, 그의 행보에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그는 구속됐다.
피해자 김씨는 박철상에 13억 9천만 원을 투자했지만,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대국민 사기극이 어서 끝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김씨 외에도 수많은 피해자들이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면서 아우성이었고, 수백억 자산가로 알려진 박철상은 정작 피해자들에게 돌려줄 돈이 없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2016년 한 투자자에게 13억 9천여만 원을 빌린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박씨 상대로 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박씨는 이 같은 논란에 "투자금을 다시 기부하거나 주식투자에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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