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해솔리아CC, 반복되는 카트 전복

김종찬 기자

발행일 2019-05-16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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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용인시 처인구 해솔리아CC '해 코스' 8번홀과 9번홀 사이 카트길에서 류모(61)씨 일행이 탄 카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류씨 등 일행이 부상을 당했다. /독자 제공

8~9번홀 사이 또 사고, 60대男 중상
"코스 설계 미숙" "캐디 실수" 공방


용인 소재 해솔리아CC에서 라운딩 중 고객들이 탄 전동카트가 전복돼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전동카트가 전복된 구간은 과거에도 동일한 사고로 인명 피해까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피해자들은 골프장의 설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법정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15일 해솔리아CC와 피해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해 코스' 8번홀과 9번홀 사이 카트길에서 류모(61)씨 일행이 탄 카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류씨는 발목과 팔, 어깨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일행 역시 전치 5~6주에 해당하는 부상을 당했다.

류씨는 현재까지 병원에 입원 중이며, 다행히 부상 정도가 류씨보다 약한 일행들은 최근 퇴원해 통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전동카트를 몰던 캐디가 내리막길 구간에서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골프장은 파악하고 있다.

골프장 관계자는 "캐디의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에 부상자들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해당 구간의 경우 운전미숙이 아닌 코스 설계에 근본적인 사고 원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해당 구간은 지난 2016년 3월에도 그린 보수 작업 근로자들이 탄 전동카트가 전복돼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도 이번 사고와 마찬가지로 해 코스 8번홀에서 9번홀 사이 카트길에서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관련 류씨는 "이 골프장의 경우 접근성이 좋다 보니 평소에도 종종 이용해 왔는데 문제가 된 구간을 지날 때마다 안전상 위협을 느껴왔다"며 "결국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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