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시설 벗어난' 혁신육아카페 구상

윤설아 기자

발행일 2019-05-16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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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여성가족국장 단장 TF 구성
용역없이 자체조사 '정책로드맵'
코디네이터 '코칭'·품앗이 가능
폐업한 민간가정어린이집 활용


인천시가 획일화된 보육 시설에서 벗어나 보육을 위한 다양한 기회와 공간을 제공하는 '인천형 혁신 육아 카페'를 조성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형 보육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혁신 육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TF팀은 이현애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을 단장으로 하고, 윤재석 노인정책팀장이 총괄팀장을 맡았다.

TF팀은 국책연구소인 육아정책연구소 초빙연구원 경험이 있는 윤재석 팀장을 필두로 외부 업체에 용역을 맡기지 않고 자체적으로 학부모 수요조사, 현장 조사, 통계 분석, 간담회 등을 거쳐 연구 보고서와 정책 로드맵을 만들 계획이다.

시는 우선 올해 말까지 혁신 육아 카페 3곳을 시범 사업지로 선정하기로 하고, 민선 7기 임기 내 100곳까지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혁신 육아 카페란 젊은 부모들이 영유아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보육교사 대신 '육아 코디네이터'가 투입돼 육아 코칭도 받을 수 있다.

아이를 보육 시설에 맡기기보다 이웃 부모들과 함께 아이를 키울 수 있어 품앗이 육아도 가능한 형태다. 인천에 있는 14곳의 장난감대여점의 장난감을 육아 카페에 빌려줘 놀이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민간 가정어린이집이 폐업해 비어 있는 아파트 단지의 공간에 이러한 혁신 육아 카페를 조성할 구상이다.

인천 지역 민간 가정어린이집은 지난 2015년 초 1천276곳에서 현재 1천19곳으로 4년여 만에 200여 곳이 문을 닫았다. 저출산 가속화와 공보육시설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시는 민간가정어린이집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돌봄 사각지대도 해소하기 위해 문을 닫은 가정어린이집이 있는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카페를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아빠 육아, 부모 교육 등 보육에 대한 지식·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육아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소래 생태습지공원, 인천 연안갯벌, 인천대공원 숲 체험 등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다양한 현장학습 장소를 발굴할 방침이다.

윤재석 TF 팀장은 "그간 시설 운영 보조에 보육 정책을 집중했다면 이제는 부모와 어린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더 많이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7~8월 중 보육실태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내고 육아 카페 설치 근거 조례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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