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의혹' 충북 소방본부장 "수사 의뢰할 것"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9-05-16 09: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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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윤 충북 소방본부장이자신이 본부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익명의 제보와 관련, "경찰이나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지난 15일 밝혔다.

지난 14일 몇몇 지역 언론사에는 '충북소방발전협회'라는 단체 명의의 편지가 도착했다.

실체가 불분명한 이 단체는 편지에서 권 본부장이 세종소방본부장 재임 때의 일로 정직 처분을 받았고, 제천 화재 참사 이후인 지난해 1월 충북으로 자리를 옮긴 후 직원들을 상시 모욕했으며 명예도 훼손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작년 휴일에는 직원들을 강제 소집해 당시 행정부지사를 대상으로 한 향응을 강요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제보 편지는 "소방청은 즉각 권 본부장 후임자를 임명해야 하며 충북지사는 관리·감독 소홀에 따른 사과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 본부장은 "모욕이나 명예훼손 등의 일이 있었다면 저에 대해 감사가 벌써 이뤄졌을 것"이라며 "익명의 제보는 인사 개선책 시행이나 제도 개선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일 같다"고 지적했다.

권 본부장은 자신이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은 데 대해 이번 주 중으로 인사혁신처에 소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방청은 세종소방본부장 재직 당시인 지난 2015년 청사 인근 국밥집에서 점심을 얻어먹었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달 그를 중징계했다.

한편 충북 소방본부는 권 본부장의 징계 소식을 뒤늦게 확인한 후 일종의 직무 대행인 '대리 근무'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소방청이나 충북 소방본부는 권 본부장의 징계 처분이 개인적인 사안이라는 점에서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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