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규정 위반 정황 있다", 김종규 "사전 접촉 없었다"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9-05-16 16: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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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협상 과정에서 타 구단 사전 담합 의혹을 받은 김종규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재정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계약선수(FA) 협상 과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프로농구 창원 LG와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28)가 16일 재정위원회에 참석해 상반된 주장을 보였다.

LG와 김종규는 15일로 마감된 FA 원소속구단 협상에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LG가 첫해 연봉 9억 6천만원에 인센티브 2억 4천만원 등 보수 총액 12억원을 제시했으나 김종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LG는 "1일부터 15일까지 원소속구단만 협상할 수 있지만 다른 구단과 김종규가 접촉한 정황이 있다"며 KBL에 진상 조사를 요청,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가 열렸다.

먼저 LG 손종오 사무국장은 재정위원회에 구단의 입장을 전달하고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구단이 나름대로 확인한 자료에 대해 말씀드렸고, 저희가 판단할 때는 규정 위반이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손종오 국장이 밝힌 '구단이 확인한 자료'는 김종규의 음성이 담긴 전화 통화 녹취록이다.

손 국장은 "내용에 보면 (다른) 다수의 팀명이 나오고, 그런 정황을 재정위원회가 판단해주실 것을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김종규 역시 재정위원회에 참석한 뒤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라고 심경을 밝히며 "(다른 구단과) 사전 접촉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대부분의 질문에 "지금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양해를 구한 김종규는 녹취록이 있다는 사실을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잘못한 것이 없기에 변호사를 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있었던 일을 정확히 말씀드리면 진실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현재 FA 관련 규정이 선수에게 불리하지 않으냐는 물음에 그는 "제도가 그렇다고 하면 선수로서 따르는 게 맞다"며 "제가 말씀드리거나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종규는 'LG 구단의 주장이 이해가 가지 않느냐'는 물음에 "그렇게 생각한다"며 "제가 원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LG 손종오 국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FA 관련 제도 개정이 필요하다"며 "10개 구단이 머리를 맞대고 규정을 개정하는 논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손 국장은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 기간이 별도로 없는)국내 프로야구의 제도가 깔끔하지 않겠느냐 하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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