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울린 울보여제 '눈물의 고별식'

김종찬 기자

발행일 2019-05-17 제15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은퇴' 이상화, 북받치는 감정2
'빙속 여제' 이상화가 16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은퇴식 및 기자회견에서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은퇴'
"고질적 무릎부상 여유 찾고파"

'빙속 여제' 이상화가 은퇴를 선언했다.

이상화는 16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 루비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화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 했지만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팬들이 좋은 모습으로 기억해줄 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스케이트를 시작해 목표만을 위해 달려왔다. 지금은 모두 내려놓고 여유 있게 살아 보고 싶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지도자에 대한 계획은 아직 세워놓지 않았지만 다가오는 베이징올림픽에 코치나 해설위원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그는 특히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신기록을 세운 소치올림픽 때가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다"고 밝히며 "세계신기록이 영원히 안깨졌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았고, '저 선수도 하는데 왜 난 못하지'라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했다. 이런 생각이 안 되는 것을 되게 한 것 같다"고 말하며 최고의 선수로 기억해 주길 마지막으로 당부했다.

한편 이상화는 휘경여중 재학 시절 태극마크를 처음으로 단 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500m 금메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500m 금메달,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500m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2013년에 그가 세운 36초36의 여자 500m 세계신기록은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김종찬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