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먹고 두드러기" 한의원 협박 돈 요구 자매 벌금형 선고

박경호 기자

발행일 2019-05-17 제6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한의원에서 처방받은 한약을 먹고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자, 한의원을 찾아가 보상을 요구하며 행패를 부린 자매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김은영 판사는 업무방해,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공동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A(51·여)씨와 B(48·여)씨에게 각각 벌금 70만원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A씨에 대한 일부 범죄사실을 무죄로 판단했다.

친자매인 A씨와 B씨는 2017년 8월 9일 오후 1시 30분께 인천 남동구 모 한의원에서 "한약을 복용하고 두드러기 증상을 일으켜 치료받느라 일을 하지 못했다"며 치료비 등 200만원을 달라고 요구하고, 한의원 측이 거절하자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려 영업하지 못 하게 만든다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B씨는 같은 달 17일에도 한의원을 찾아가 "1인 시위를 하겠다"고 소리를 지르고, 환자들에게 한의원이 의료과실을 저질렀다고 소리치며 재차 금품을 요구했다.

이들은 A씨가 한의원에서 한방다이어트용 한약을 먹고 몸에 두드러기가 나자, 이를 기회로 한의원으로부터 금품을 뜯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박경호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