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전 유엔 사무총장)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KPF)포럼에서 '미세먼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권 도전 의사가 전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맡은 반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인 초청 미세먼지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다소 얼굴을 붉히면서 "몇번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반 위원장은 "내가 전에도 '연목구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나무에 올라가면 고기를 잡을 수 있겠느냐"며 "내가 정치에 몸담은 것처럼 돼 있는데, 지나고 보니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직접 해보려고 하니 내가 밖에서 피상적으로 보고 듣던 정치하고 완전히 다르다"면서 "잘못하면 그나마 이제까지 내가 쌓아온 인테그리티(진실성)나 여러 가지 다 망하고, 솔직히 유엔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겁이 들었다"고 밝혔다.
반 위원장은 "자칫 국내 문제가 국제 문제까지 될 수 있어 나 하나 그만두면 모든 게 편해지겠다 싶어결연한 마음으로 보좌관들과 상의 없이 결단을 내렸다"며 "정치 문제는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성도 '반'인데 지금은 '반공'(반 공무원)이 됐다"며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으로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내 마지막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44년생인 반 위원장은 "내 나이를 따져보면 여러분도 짐작하실 거다"라면서 "어떤 사람이든 다 때가 있다. 난 프라임 시간(전성기)은 이미 지났다"고 거듭 밝혔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맡은 반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인 초청 미세먼지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다소 얼굴을 붉히면서 "몇번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반 위원장은 "내가 전에도 '연목구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나무에 올라가면 고기를 잡을 수 있겠느냐"며 "내가 정치에 몸담은 것처럼 돼 있는데, 지나고 보니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직접 해보려고 하니 내가 밖에서 피상적으로 보고 듣던 정치하고 완전히 다르다"면서 "잘못하면 그나마 이제까지 내가 쌓아온 인테그리티(진실성)나 여러 가지 다 망하고, 솔직히 유엔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겁이 들었다"고 밝혔다.
반 위원장은 "자칫 국내 문제가 국제 문제까지 될 수 있어 나 하나 그만두면 모든 게 편해지겠다 싶어결연한 마음으로 보좌관들과 상의 없이 결단을 내렸다"며 "정치 문제는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성도 '반'인데 지금은 '반공'(반 공무원)이 됐다"며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으로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내 마지막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44년생인 반 위원장은 "내 나이를 따져보면 여러분도 짐작하실 거다"라면서 "어떤 사람이든 다 때가 있다. 난 프라임 시간(전성기)은 이미 지났다"고 거듭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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