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아시아 최초로 '동성 커플 결혼' 가능한 나라 됐다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9-05-17 17: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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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대만 동성결혼 특별법 통과…지지자 환호
대만 입법원이 17일 아시아 국가 최초로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내용의 특별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타이베이 입법원(국회) 앞에 모여 있던 동성결혼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타이베이 AP=연합뉴스

대만에서 아시아 최초로 동성 커플의 결혼이 가능해진다.

17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입법원(국회)은 이날 표결로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내용의 특별법안이 통과됐다.

이날 법안 통과는 '2차 심의' 단계로 최종적으로 '3차 심의' 절차까지 완료되면 새 법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대만 연합보는 이르면 오는 24일부터 동성 커플들의 결혼 등기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빈과일보는 약 200쌍의 동성 커플이 24일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신청을 해둔 상태라고 보도했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동성 결혼의 법적 인정이 "진정한 평등을 위한 큰 진전"이라고 자축했다.

차이 총통은 이날 아침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오늘 우리는 역사를 만들고 세계에 진보의 가치가 동아시아 사회에 뿌리내리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며 "오늘 우리는 세계에 '사랑이 이긴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대만의 동성 커플들은 앞으로 관청에 결혼 등기를 할 수 있으며, 이성 부부와 같이 자녀 양육권, 세금, 보험 등과 관련한 권리도 갖게 된다..

이날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타이베이(臺北)의 대만 입법원 앞에 모여 '우리는 결혼할 것이다' 같은 구호를 외치던 4만명 가까운 동성 결혼 지지자들은 관련 법 통과 소식에 기뻐했다.

앞서 대만 최고법원은 2017년 5월 동성결혼을 금지한 민법의 혼인 규정은 위헌이며, 2년 내 관련 법의 수정 또는 제정이 없으면 없으면 자동으로 동성 결혼 등기가 가능해진다고 결정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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